‘앵그리 맘’에 합류한 김태훈 오윤아.
‘앵그리 맘’에 합류한 김태훈 오윤아.
‘앵그리 맘’에 합류한 김태훈 오윤아.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 맘’이 김태훈 오윤아 박영규 리지 바로 등으로 이어지는 조연 라인업을 확정했다.

‘앵그리 맘’은 한때 ‘날라리’였던 젊은 엄마가 다시 고등학생이 돼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헤쳐나가는 통쾌 활극.

김태훈은 극중 도정우 역을 맡아 고등학교 법인기획실장으로 열연한다. 평소 다정다감한 말투의 훈남 교사지만, 실제로는 학교의 검은 돈을 관리하며 사학비리를 주도하는 인물이다. 김희원이 부산 조폭출신의 건설회사 바지사장 안동칠 역을, 박영규가 온갖 비리와 부패의 상징인 사학재벌 홍상복 회장 역을, 박근형이 차기 대권후보이자 도정우의 생부 강수찬 역에 각각 캐스팅됐다. 탄탄한(?) 악역 구성이다.

오윤아는 여주인공 조강자의 여고동창이자 홍상복 회장 내연녀 주애연으로 등장해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뽐낸다. 여고시절, 강자와 절친이었지만 얘기지 못한 사건으로 인해 서로가 17년을 모른 채 지내왔다. 하지만 조강자가 학교 재단 비리 폭로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면서 사랑과 우정 사이를 고민하게 된다.

‘연기돌’도 눈에 띈다. 애프터스쿨 리지가 학교짱 왕정희 역으로 연기 변신에 도전하고, B1A4 바로는 모범생 코스프레를 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교실 권력을 쥐고 있는 홍상복 회장의 아들 홍상태로 분한다. 이들 외에 고수희가 조강자의 든든한 조력자로 등장하고, 전국환 임형준 김원해 등도 합류를 알렸다.

‘앵그리 맘’은 ‘2014 MBC 극본공모’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 작품으로, ‘남자가 사랑할 때’ ‘호텔킹’ 등을 연출했던 최병길 PD가 연출을 맡았다. 조만간 주연배우 라인업을 확정짓고, 제작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킬미, 힐미’ 후속으로 방영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 소속사, 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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