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포(왼쪽부터 명한, 영준, 성구, 알렉스)
하이포(왼쪽부터 명한, 영준, 성구, 알렉스)
하이포(왼쪽부터 명한, 영준, 성구, 알렉스)

그룹 하이포에겐 영광스러우면서도 부담이 큰 꼬리표가 있다. 바로 ‘피처링의 힘’. 하이포는 아이유와 함께 데뷔를 장식한 ‘봄 사랑 벚꽃 말고’와 이후 김예림과 함께 부른 ‘해요 말고 해’까지, 화려한 선배 여가수의 지원 사격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다. 이후 ‘뱅뱅뱅’을 발표했지만, 두 가수와 작업한 곡들보다 반응은 크지 않았다. 거품이라는 비판도 감내해야 했다. 새해가 된 지난 5일, 하이포는 ‘비슷해’라는 곡으로 다시 한 번 컴백했다. ‘비슷해’는 힙합 알앤비 장르의 곡 ‘비슷해’는 남자들의 사랑과 그 후에 찾아온 이별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새드 러브송. 하이포가 ‘뱅뱅뱅’에서 보여준 밝은 모습과는 상반된 매력을 보인다. 반응도 좋다. 공개 직후 하이포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비슷해’는 서로 다른 음악적 매력을 지닌 네 멤버의 만남이 잘 어우러지는 만큼 기대도 크다. 이제 혼자서도 잘할 수 있는 하이포의 모습을 만날 차례다.

Q. 새해 첫 컴백하는 보이그룹이 됐다. 컴백 소감이 어떤가?
영준 :
‘뱅뱅뱅’ 이후 3개월 만에 컴백인데 새해가 되자마자 컴백하니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다. 긴장돼 떨리는데도 컴백을 많이 기다렸다. 재미있고 좋은 것 같다.
알렉스 : 2015년이라 새로운 마음으로 컴백이다. 반응도 좋다. 새로운 콘셉트와 새로운 스타일로 다 바꿨다. 이제 시작이다

Q. 신곡 ‘비슷해’는 이전에 발표했던 ‘봄 사랑 벚꽃 말고’, ‘뱅뱅뱅’과 다른 스타일이다. 변신의 이유는 무엇인가?
명한 :
2014년에 한 장르만 하지 않고 다른 장르를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힌 적이 있다. 그것과 일맥상통한다. 데뷔 때는 퍼포먼스적인 무대를 보여줬다면 이번엔 감성적으로 다가가려 했다. 또 겨울이라는 시기가 맞았다.

Q. 좋은 반응도 얻고 있다. ‘비슷해’ 공개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명한 :
처음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누가 말해줘서 알았다. 사실 실시간 검색 1위를 이유를 모르겠다. 하하. 하지만 그것을 보고 사람들이 우리 하이포라는 존재를 알고 있다는 생각에 정말 좋았다.
성구 : 나는 그때 알렉스와 SBS ‘스타킹’ 촬영 중이었는데 작가님들이 소식을 들려줬다. 정말 신기했다.

Q. 지난해 소속사 대표와의 대담 인터뷰에서 하이포는 소속사를 ‘음악을 하기 위한 최고의 조건’이라고 했다. 그만큼 자신들의 의견을 잘 반영한다는 말이었다. 이번엔 어떻게 의견을 냈나?
명한 :
무대 구성에 신경을 썼다. 이 노래의 안무를 어떤 식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래퍼들이 각자 다 작사도 했다.
알렉스 : 원래 ‘비슷해’는 조금 더 신나는 노래였는데 겨울이니까 조금 더 감성적으로 가면 어떨까 의견을 냈다. 도입부를 부드럽게 발라드처럼 들리게 슬프게 가자고 했다. 많은 수정 작업을 거쳤다.

Q. 많은 작업을 거친 후라 완성하고 나서 듣고 난 느낌도 달랐을 것 같다.
명한 :
비트 자체가 많이 바뀌었다. 듣다 보니 익숙해졌는데 난 사실 괜찮을까 생각이 들었다. 두세 번 듣다보니 더 좋다는 느낌이 확실히 왔다.
성구 : 난 듣자마자 정말 좋았다. 대박! 정말 좋아서 우리가 노래만 잘 부르면 된다고 생각했다.

Q. 후렴구에 성구와 명한의 화음도 좋다. 이것도 수정 작업을 하면서 생긴 아이디어였을 것 같다.
성구 :
맞다. 원래 한 명씩 하는 것이었는데 나는 메인으로 부르는 게 편한 반면, 명한이는 3도씩 음을 쌓는 것을 잘한다.
영준 : 우리가 4명이고 서로 음색과 스타일이 다르다보니 곡을 받으면 각자 대충 어느 파트를 부를지 감이 온다. 하하.

하이포(왼쪽부터 알렉스, 명한, 성구, 영준)
하이포(왼쪽부터 알렉스, 명한, 성구, 영준)
하이포(왼쪽부터 알렉스, 명한, 성구, 영준)

Q. 각자 음악 스타일과 매력이 다 다른데 ‘비슷해’에서 각자의 킬링 파트를 꼽는다면?
명한 :
 난 후반부 애드리브. 고음을 하게 되면 사람들이 ‘어? 잘한다’라고 생각하게 만들게 된다. 그래서 애드리브 파트가 중요하다.
성구 : 후렴구 멜로디를 잘 부르는 게 목표다. ‘요즘 너 뭐해’ 부분 들어갈 때 듣자마자 애절하고, 슬픔 감정이 잘 묻어나는 것 같다.
영준 : ‘길을 잃어’라고 절규하는 부분이다. 그 다음에 ‘둥둥둥’하면서 후렴구가 나오는데 그걸 받쳐주는 파트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 부분에서 긴장을 이완하기 때문에 후반부에 터지는 효과가 있다. 드라마틱한 효과를 가져온다. 기승전결!!
알렉스 : 내 파트가 앞에 있는데 분위기를 잡는 데 좋다. 쓸쓸하고 조용한 분위기에 잘 맞아서 나중에 후렴구에서의 슬픔이 터질 때 좀 더 반전 매력을 즐길 수 있다.

Q. 네 사람이 모두 음악 스타일이 다르다고 했다. 선호하는 장르가 있나?
명한 :
미디엄 템포에 알앤비 느낌을 가미한 그루브한 곡을 좋아한다.
성구 : 나도 미디엄 템포 쪽을 좋아하는데 댄스 장르도 좋아한다.
영준 : 센 힙합 좋아한다. 강한 힙합 좋아하는데 하이포가 그런 음악을 하는 팀이 아니다. 그래서 솔로곡 욕심도 있다.
성구 : 영준이가 믹스테이프도 있다. 노력 중이다.
알렉스 : 많은 장르를 잘 하려고 노력한다. 알앤비 힙합, 미디엄 템포 그쪽 스타일을 좋아한다.
명한 : 아, 요즘 알렉스 형이 노래 연습까지 한다. 파트를 위협받고 있다.
영준 : 목소리가 진짜 멋있다. 기대된다.

Q. 서로 다른 네 사람이 모여 만드는 시너지가 있는 것 같다.
성구 :
명한이가 도입부에서 색다른 음색으로 접근을 하면 알렉스 형이 또 다른 음색으로 나긋나긋하게 판을 깐다. 이후 내가 후렴구에서 터져주고, 영준이가 세게 간다. 그런 절차가 있다. 그래서 처음 앞에 있는 두 멤버가 중요하다. 그래야 우리까지 들을 수 있다. 다 잘해야지.
영준 : 목소리만으로 기승전결이 있다.
성구 : 명한이랑 내 목소리가 톤이 비슷했으면 이런 시너지가 없을 것이다. 완전 극과 극이니까 매력이 있다.

하이포(왼쪽부터 성구, 영준, 명한, 알렉스)
하이포(왼쪽부터 성구, 영준, 명한, 알렉스)
하이포(왼쪽부터 성구, 영준, 명한, 알렉스)

Q. 무대를 보니 퍼포먼스에도 신경 쓴 티가 난다.
명한 :
제일 처음에 이야기 나온 게 뮤지컬 적인 느낌이었다. 무대 위에 소파를 두고 느낌만 주려고 했다. 춤을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느낌은 좋으나 심심할 수도 있을 거 같아 바꿨다. 얼반이라는 춤 장르를 넣었고, 마지막에 성구 형이 무릎 꿇어 느낌을 살렸다.
영준 : 원래 내가 무릎을 꿇는 것이었는데 성구 형이 뺏어갔다.
성구 : 아니야~!
영준 : 내가 랩을 하고 바로 무릎을 끓으니까 잘 안 맞더라. 느낌을 살리기 힘들었다. 고민 하고 있는데 성구 형이 “그럼 제가 무릎을 꿇는 건 어떨까요?”라고 말하고 가져갔다.
성구 : 그런 게 아니다. 하하하. 내가 그냥 꿇어봤는데 안무팀장님이 보시더리 “그렇게 하자”고 한 것이다.
영준 : 그 부분에서 내가 대열에서 나오면서 ‘길을 잃어’라고 하는데 카메라가 다 성구 형을 잡는다.

Q. 하하. 뮤직비디오에서도 슬픈 감정 연기를 펼쳤다. 에피소드가 있나?
명한 :
너무 추워서 온몸에 팩을 붙이고 있을 정도였다. 도입부에 ‘멍하니 TV만 바라봐’ 부분에 맞춰 TV를 보는 장면을 촬영해 눈을 계속 떠야 했다. 그런데 너무 추워 눈이 시려서 그런지 눈물이 계속 났다. 본의 아니게 눈물 연기가 됐다. 하하. 뮤직비디오를 보면 눈가가 계속 촉촉할 것이다.
영준 : 이번 뮤직비디오 포인트는 성구 형의 진짜 눈물연기. 대기실에서 쉬고 있는데 박수 소리가 들렸다. 성구 형이 그렇게 연기를 잘했다고 하더라.
성구 : 내가 감수성이 풍부한 편인데 촬영할 때 감독님이 울어도 좋을 거 같다고 해서 상상을 계속 했다. 또 에피소드가 있었다. 알렉스 형이 표현력도 좋고 다 잘하는데 외국에서 살다 와서 걸어가는 장면에서 계속 리듬을 타면서 걸었다. 쓸쓸하게 걸어야 되는데 스웩이 나왔다. 하하.
알렉스 : 난 똑바로 걷는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보더라. 하하.
영준 : 그 장면이 한 공간에서 원테이크로 찍는 건데 어쩐지 계속 내 차례가 오지 않았다. 하하하.

Q. 슬픈 감정연기도 그렇고, 이번에는 콘셉트의 변화가 있었다. 콘셉트가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은 누구였나?
알렉스 :
‘뱅뱅뱅’을 했을 때 깜찍하고, 귀엽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이번에 남자로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나마 자기만의 매력을 잘 소화한 거 같다.
성구 : 그래서 누가 잘 어울린 것 같은지 말해줘!
명한 : 나는 성구형! 나는 멍하게 때리면 정말 정신을 놓은 것 같이 보이는데 성구형을 쓸쓸함을 정말 잘 표현한다.
성구 : 너무 쓸쓸해서 외로움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하하.
영준 : 성구 형이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쓸쓸하고 공허한 콘셉트가 일상이다.
명한 : 맞다. 숙소에서 (재킷 사진을 가리키며) 이러고 있다. 하하하하.
성구 : 하하하하. 사실 다 잘했다. 명한이도.
알렉스 : 사실 명한이가 남자다운 이미지는 아닌데 이런 이미지도 낼 수 있구나 알게 됐다.
성구 : 알렉스 형은 멋을 아는 것 같다. 걷는 거 빼고는 괜찮다. 눈빛이 좋아서. 하하.
명한 : 무대에서도 알렉스 형의 눈빛이 좋다. 나는 멋있어 보이려고 얼굴 표정을 다양하게 시도하는데 형은 쳐다 보는 것밖에 안하는데도 멋있다.
성구 : 영준이는 그냥 잘 생겼으니까.
알렉스 : 비주얼은 말할 필요도 없다.

Q. 곧 있으면 데뷔 1주년을 앞두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는다면.
성구 :
‘봄 사랑 벚꽃 말고’은 발표하고 활동을 하지 않았던 노래다. 그래서 얼마만큼 인기가 많은지 체감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어떤 행사를 갔는데 ‘봄 사랑 벚꽃 말고’ 떼창을 하더라. 와, 대박!
명한 : 나도 ‘봄 사랑 벚꽃 말고’에서 아이유님을 처음 봐서 기억에 남는다. ‘해요 말고 해’에서는 김예림 선배님을 만나 기억에 남는다. TV 속 사람을 만나서 공동 작업을 하게 돼 신기했고, 뮤직비디오도 같이 찍어서 감사했다. ‘뱅뱅뱅’은 잘하지 못하는 장르였다. 난 ‘해요 말고 해’ 장르가 어울리는데 ‘뱅뱅뱅’으로 많이 배웠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비슷해’는 잘했다. 칭찬을 처음 들어서 기억에 남는다.
영준 : 난 ‘비슷해’ 가사를 쓸 때. 다른 곡보다 오래 걸렸다. 혼자서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받았다. 내 경험을 꺼내서 쓰려고 해도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이별 후기를 찾아보고 나 자신도 우울감에 빠져들고 그랬다. 어떻게 하면 잘 썼다고 소리를 들을까보다 차라리 제일 뻔한 게 공감되지 않을까. 그렇게 해서 쓰게 됐다. 너무 어려웠는데 완성되니 뿌듯했다.
알렉스 : 나도 내 파트가 잔잔해 가사 쓰기가 힘들었다. 지금까지 비트에 맞춰서 힙합스러운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엔 무반주로 슬픈 감정을 표현해야 했다. 많은 경험이 없어서 감정을 내기가 힘들었다. 영준이랑 둘이서 고생했다.

하이포(왼쪽부터 성구, 영준, 알렉스, 명한)
하이포(왼쪽부터 성구, 영준, 알렉스, 명한)
하이포(왼쪽부터 성구, 영준, 알렉스, 명한)

Q. ‘비슷해’ 활동하면서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명한 :
노래가 좋다는 이야기는 많은데 노래를 잘한다는 이야기는 없더라. 노래 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싶다.
성구 : 제일 좋은 댓글이 ‘하이포 혼자 나와도 괜찮네’라는 그런 말이었다. 더 듣고 싶다. ‘뱅뱅뱅’ 활동 때는 거품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비슷해’는 그 말이 없다. 그걸 더 보여주고 싶다.
알렉스 : ‘노래 좋다’보다 ‘완전 잘한다’는 말. 실력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더 노력하고 싶다.
성구 : 믿고 듣는 가수. 노래 하나 버릴 곡이 없는!

Q. 2월에는 일본 진출도 앞두고 있다.
명한 :
일본에서 유명하신 분들이 지원을 많이 해주시고 있다. 기대 된다.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게 타국에 나가는 거니까 그 분들이 뭘 좋아하는지 알아야 한다. 일본 사람들의 국민가요라든지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려고 진행 중이다.
알렉스 : 기대되는 것도 있고, 하이포의 이름으로 나가는데 반응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고민도 많이 있다. 많이 준비하면서 걱정도 계속 있다. 열심히 한 만큼 사랑해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

Q. 가수라는 꿈을 이뤘는데 꿈 너머 꿈이 있다면.
성구 :
하이포가 정말 큰 무대에서 단독 콘서트를 하는 것이 목표다. 소극장이라도 우리끼리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
영준 : 나이가 들었을 때, 아이돌이라기엔 나이가 많아졌을 때 다 각자 행복하게 사는 그런 모습을 꿈꾸고 있다. 각자 가족들 데리고 와서 피크닉 가고, 애들 뛰어다니는 거 흐뭇하게 보는 그런 상상을 한다. 하하하.
성구 : 영준이가 항상 형들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한다. 하하.
알렉스 : 신화 선배님들처럼! 그리고 음악적으로는 사람들이 우리 음악을 즐겁게 듣는 걸 보고 싶다.

Q. 마지막으로 돌아가면서 서로에게 2015년 덕담을 건네보자.
명한 :
성구 형. 새로운 해가 밝았고, 양띠인 성구 형의 해니까 2015년에는 어떻게 사랑받을 수 있는지 연구하고 고민해서 좋은 팀으로 이끌어줬으면 좋겠다.
영준 : 알렉스 형. 형은 정말 시크해. 감정 표현이 많이 없지만, 항상 우리 팀을 생각하는 게 다 느껴져. 2015년에는 전보다 우리에게 많은 표현을 해줬으면 좋겠어. 사랑해.
알렉스 : 명한아, 지금까지 고생하고, 많은 경험도 했는데 2015년 좀 더 버텨내고 힘내고. 더 잘하려고 노력하자. 이제 애기 아니고 어른이니까 성숙하게 열심히 하자.
성구 : 알렉스 형. 형이랑 본지가 3년이 됐네. 3년 동안 형이란 사람을 알게 되서 너무 좋았고, 표현을 잘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만큼 아픔도 많은데 옆에 있는 우리가 미안할 정도로 티를 안 내잖아. 그래서 형이 괜히 맏형은 아니라고 생각했어. 내가 배우는 게 정말 많고, 더 못난 게 많은데 지금처럼 많이 도와줘. 고마워!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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