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히어로’의 힐링로봇 베이맥스 캐릭터(가운데)와 포즈를 취하는 김상진 수퍼바이저와 다니엘 헤니
“간단한 디자인일수록 어렵다.”애니메이션 ‘빅 히어로’에는 힐링로봇 베이맥스 캐릭터가 등장한다. 화려함이 더해진 캐릭터라기보다 하얀색으로 뒤덮인 단순하면서도 귀여운 로봇 캐릭터다. 이 때문에 그 어떤 캐릭터보다 손쉬울 것 같지만, 오히려 반대다.
김상진 캐릭터 디자인 수퍼바이저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모든 디자이너가 마찬가지겠지만 아주 간단한 디자인일수록 어렵다는 걸 이번에 절실히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재질감을 표현하는데 많은 연구가 있었고, 전담 부서가 따로 있었다”며 “굽혀질 때 주름 같은 것들을 얼마나 표현해야 하는지 까지도 연구했다”고 어려움을 말했다.
캐릭터 디자인 수퍼바이저의 역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캐릭터 디자인은 말 그대로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일을 한다”며 “2D 드로잉을 CG로 전환되는 과정을 총책임지고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빅 히어로’는 천재 공학도 형제 테디와 히로가 만든 힐링로봇 베이맥스가 가장 사랑스러운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액션 어드벤처. 22일 개봉.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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