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영화 ‘로마의 휴일’의 작가는 달톤 트럼보였다.

4일 방송된 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로마의 휴일’ 시나리오에 대한 숨겨진 사실이 공개됐다.

달톤 트럼보는 할리우드에서 유명한 시나리오 작가였다. 하지만 지난 1947년 미국에서는 반 공산주의 분위기가 조성됐고 과거 공산주의 활동으로 인해 청문회에 나간 달톤 트럼보는 진술을 거부해 1년형을 선고 받았다.

이후 달톤 트럼보의 가족들은 생활고에 시달렸고 달톤 트럼보는 옥중에서 열심히 ‘로마의 휴일’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는 공산주의자로 낙인찍혀 번번히 퇴짜를 받고 말았다.

이에 달톤 트럼보는 절친한 작가인 이안 맥켈런 헌터를 찾아가 ‘로마의 휴일’ 시나리오를 이안 맥켈런 헌터의 이름으로 팔아달라고 부탁했다. 시나리오 값을 받은 달톤 트럼보는 가족들과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이어 ‘로마의 휴일’은 대박 작품에 올랐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등 3개 부문 수상의 영과을 안았다. 달톤 트럼보는 이안 맥켈런 헌터의 이름으로 수상받는 장면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이후에도 그는 가명으로 ‘브레이브 원’, ‘카우보이’, ‘커리어’ 등을 남겼다.

달톤 트럼보의 사망 이후 그의 아들은 아버지의 명성을 찾기 위해 ‘로마의 휴일’ 원작자임을 알렸고 결국 40년 만인 지난 1993년 달톤 트럼보는 아카데미 트로피를 안을 수 있었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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