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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인순이가 신효섭 셰프와 함께 KBS1 새 교양프로그램 ‘그대가 꽃’ 녹화 이후 눈물을 보였다. 드라마와 토크의 어울림으로 다양한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을 초대해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한다는 콘셉트의 이 프로그램은 지난 14일 상수동에서 첫 녹화를 진행했다.

녹화 이후 인순이의 눈가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그는“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잘 한 것 같다”며 “평소에 눈물이 많아서 울지 않으려고 단단히 마음먹고 녹화에 임했는데 역시나 눈물이 너무 많이 나서 참느라 혼났어요”고 첫 녹화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셰프 신효섭은 첫 녹화를 준비하면서 “맛있는 음식은 만들 수 있는데 마음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음식은 어떤 음식일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인순이는 이런 셰프 신효섭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효섭 씨는 음식도 맛있게 잘하는데 성품도 따뜻하고 얼굴도 잘생겼다. 센스까지 있어서 이야기가 다른 길로 새려고 하면 중심도 잘 잡아준다”며 애정을 표현했다. 신효섭 셰프는 “선생님이 엄마 같은 무게감이 있다면 전 옆집 오빠 같은 친근함이 있어요. 그런 면에서도 잘 맞는 것 같다”는 말로 화답했다. 두 MC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순이가 설립한 다문화 대안학교 개교식에 신 셰프가 도움을 준 인연으로 신효섭 셰프 결혼식에 가수 인순이가 축가를 선물했다.

앞으로 ‘그대가 꽃’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인순이는 “식당을 나서는 순간, 손님도 저희도 그리고 시청자 분들 모두 마음에 온기가 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효섭은 시청자들이 “‘그대가 꽃’ 식당에 나도 가고 싶다. 가서 힐링푸드도 먹고 내 이야기도 마음껏 하고 싶다”라고 느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인순이는 “마음을 온기로 가득 채워줄 수 있는 프로그램, 삶의 희망, 삶의 소중함을 떠올리게 해주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방송은 내달 5일 오후 7시 30분.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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