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의 탄생' 한예슬
'미녀의 탄생' 한예슬
한예슬이 SBS ‘미녀의 탄생’에서 외모만큼이나 훈훈한 마음씨로 시청자들의 마음 속 깊이 파고 들고 있다.

‘미녀의 탄생’에서 사라(한예슬)는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에게 각기 다른 방법으로 마음을 주며 3색 사랑법을 보이고 있다.

- 갑과 을의 애정, 하지만 두려운 사랑

갑과 을 관계에서 시작된 태희(주상욱)와 사라(한예슬)의 사랑은 보기만해도 입가에 미소 짓게 만든다. 자신은 결혼한 아줌마고 태희는 총각이란 사실에 사라는 현실적인 부담을 느끼면서도 그를 향하는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애정을 나누며 남다른 케미를 과시하고 있다.

태희가 과거 사고 트라우마 때문에 상심증후군으로 고생할 때 그녀는 옆에서 힘이 되어주면서 든든한 친구이자 애인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할머니 박여사(김용림)에게 그의 존재를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사라는 사금란과 태희가 무슨 관계인지를 추궁하는 강준(정겨운) 앞에서 혹여 태희가 곤란해질까 걱정하며 “한태희씨는 아무 것도 모른다”고 감싸주는 등 그를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이 전해져 그녀의 사랑이 더 짠하게 느껴진다.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가 또 다시 상처 받진 않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이 앞서지만 태희는 강준과 다를 것이라는 믿음으로 용기 내며 조심스레 사랑을 시작했다. 이들이 사랑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사라의 순수한 해바라기 사랑

사라는 그동안 자신이 믿고 의지한 남편 강준이 본인을 죽이려 했고 시댁 식구들은 그녀의 재산이 탐나서 그와 결혼시켰다는 사실을 듣고 충격을 받아 그들에게 복수의 칼날을 겨누었지만 사라는 기본적으로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다.

사라는 과거 자신이 모시던 치매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뜨거운 눈물을 흘릴 줄 알며 강물에 빠진 할머니의 유품을 찾겠다는 일념 하나로 차가운 물에 뛰어들어가는 정 많은 여인이다. 시댁 식구들에게 무시 당하고 힘든 시월드 생활에도 불평하기보다는 언제나 해맑은 모습으로 순종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남편만을 바라보는 해바라기 사랑을 선보였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준 그녀였기에 강준을 향한 복수가 더 공감을 사고 있다.

- 사라의 뜨거운 사랑 - 모녀(母女)의 정

사라는 여옥(이종남)에게 자신이 딸 사금란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싶지만 변해버린 자신을 걱정할까 모든 상황이 다 제 자리를 찾은 후 엄마를 찾아 뵙겠다며 독한 마음을 먹고 그 주위만 맴돌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극 초반 사라는 경옥의 집 앞에 자신이 만든 밥을 몰래 놓고 나오며 숨어서 그리워하거나 강준과 그 식구들에게 물벼락을 맞고 집에서 쫓겨나는 모습을 목격하고도 직접 나서지 못하고 뒤에서 홀로 오열해 보는 이들까지도 먹먹하게 했다.

이후 스토리가 전개 되면서 그녀는 여옥과 직접 만나게 되었지만 아직 본인의 존재를 밝히지 못한 상황이다. 사라는 병원에서 자신을 납치했던 남자를 발견하고 두려워 떠는 경옥의 모습을 보고 다급히 달려가 끌어안고 그녀를 안심시켰으며 본인까지 위험해질 수 있는 긴장되는 순간에도 엄마를 먼저 품는 모습으로 뜨거운 모녀의 사랑을 느끼게 했다.

이처럼 한예슬은 캐릭터가 지닌 외적인 화려함 뿐만 아니라 내적인 온기까지 잘 표현해내며 드라마를 따뜻하게 이끌고 있다. 그녀는 극 중에서 많은 사랑을 받기도 하지만 베풀고 배려하는 주는 사랑을 함께 선보이면서 캐릭터를 보다 더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한예슬이 열연을 펼치고 있는 ‘미녀의 탄생’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글. 윤소희 인턴기자 sohee816@tenasia.co.kr
사진제공. 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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