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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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카트’의 단체 관람 열기가 각계각층에서 자발적으로 이어지며 영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카트’가 8일부터 1월 7일까지 대한극장에서 한 달간 장기 상영에 돌입한 가운데 장기 상영 첫날인 8일 오후 12시 20분에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을 비롯한 당원들과 비정규직 노동자 등 100여 명이 ‘카트’를 관람했다.

‘카트’의 장기 상영 소식을 접한 정동영 상임고문은 좀 더 많은 관람 행렬이 이어지기를 기원하고, 겨울 농성 중인 인터넷o케이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격려하고자 장기 상영 첫 회차에 이 같은 단체 관람 자리를 마련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상영 전 무대인사를 통해 “요즘 ‘카트’가 국회의원 300명이 못하는 일들을 해내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사회적, 경제적 약자가 사회에 대항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연대’다. 우리의 아픈 현실을 잘 조명한 영화를 함께 보는 이 자리야말로 작게나마 연대의 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동참한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정동영 상임고문 다음으로 12일에는 함세웅 신부를 비롯한 종교계, 13일에는 명진 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20일에는 경기도 소재 고등학교 교사들, 22일에는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 협의회 및 교수협의회 4개 단체가 단체 관람을 계획하고 있다. 이어 전태일 재단, 외환은행 노동조합 등 사무금융노조 조합원 등 각계각층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단체 관람 열기가 이어져 나갈 예정이다.

‘카트’는 지난달 13일 개봉 후 외화의 강세에 밀려 상영관수와 좌석수가 축소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남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호평과 함께 현재까지 약 80만 명의 대중이 다녀갔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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