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이 5인 5색의 카리스마와 각성한 광해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왕좌 다툼의 주역 5인이 한꺼번에 자리한 첫 번째 포스터는 배우들 사이에 흐르는 팽팽한 긴장감이 압권이다. 역대 왕의 초상이 잠들어있는 선원전을 배경으로 위풍당당하게 서있는 광해 서인국의 뒤로, 불안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는 가희 역의 조윤희가 자리하고 있다.

미간을 찌푸리며 예민한 광증을 엿보이고 있는 선조 이성재의 곁엔 미소 속에 꿈틀대는 욕망을 감춘 귀인 김씨 김규리가 도사리고 있다. 천민에서 왕을 꿈꾸는 위험한 관상가 도치 역의 신성록은 날 선 야심을 언제라도 뽑아들 기세다. 각기 다른 욕망과 상처를 가진 광해, 가희, 선조, 도치, 귀인 김씨 등 이들 5인이 펼쳐낼 변주곡은 포스터만으로도 몰입감을 안기고 있다.

서인국의 단독 포스터는 전율이다. 민초들 틈에서 분연히 홀로 서있는 광해는 왕을 상징하는 홍룡포 차림에 낡고 빛 바랜 헝겊 머리띠를 질끈 동여맨 비장미 넘치는 모습이다. 광해의 얼굴에는 짓밟힌 백성에 대한 연민과 더 이상 유린당하는 국토를 방관치 않겠다는 각성한 왕으로서의 강인한 의지가 서려있다.

여기에 ‘얼굴을 읽는 자, 천하를 얻는다’는 카피는 극중 관상이라는 소재가 어떻게 활용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또 ‘백성의 얼굴은 곧 군주의 얼굴이다’라는 카피는 백성들을 위했던 왕의 모습과 역사 속 왕좌의 비밀까지 담아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아이언맨’ 후속으로 19일 첫 방송될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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