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 명예사절 정우성이 한국을 대표해 난민과의 따뜻한 교류에 나선다.
지난 5월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의 첫 연예인 명예사절로 임명된 정우성은 11월 3일 한국대표부의 더크 헤베커 대표, 사진작가 조세현 등과 함께 네팔 다막 지역에 위치한 난민촌과 수도 카트만두의 난민가정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임명 후 첫 난민촌 방문을 앞둔 정우성은 “사진과 영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보아왔던 난민촌을 직접 방문하게 돼 설렘과 두려움이 앞선다”며 “있는 그대로 보고, 듣고, 느끼고, 체감한 후 더 많은 분들에게 제대로 전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의무인 것 같다. 현장방문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더크 헤베커 대표는 “네팔은 많은 난민을 보호하고 있는 유엔난민기구의 중요한 활동국 중 하나로, 명예사절이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명예사절이 난민의 어려움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하게 되길 바라고, 네팔 지역 유엔난민기구의 활동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우성과 조세현 사진작가를 비롯한 한국대표부 파견 팀은 동네팔 다막에 위치한 난민촌을 방문해 부탄출신 난민들의 생활을 살펴보고 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계획이다. 또 수도 카트만두에 거주 중인 도심 난민 (urban refugee) 가족의 자택을 직접 방문하여 난민촌 밖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듣게 된다.
네팔 지역 난민과 정우성 명예사절의 만남은 조세현 작가의 카메라에 담겨 내년 6월 예정된 세계 난민의 날 기념 사진전과 유엔난민기구의 다양한 홍보 및 모금 활동에 사용된다.
부탄, 티베트, 파키스탄, 미얀마 그리고 소말리아 출신의 난민 등 보호대상자 (Persons of Concern)를 4만 명 이상 보호하고 있는 네팔은 유엔난민기구의 아시아 지역내 주요 활동국 중 하나로 유엔난민기구는 카트만두 국가사무소와 다막 지역사무소 및 난민촌을 운영하고 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제공. 레드브릭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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