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왼쪽)과 서태지
신해철(왼쪽)과 서태지
신해철(왼쪽)과 서태지

신해철의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그와 절친했던 음악계 후배인 서태지와 유희열이 슬픔 속에 음악 프로그램 녹화를 앞두고 있다.

서태지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를 앞두고 있다. 5년만에 신보 ‘크리스말로윈’을 들고 돌아온 서태지의 ‘스케치북’ 녹화는 출연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큰 화제가 됐다. 녹화 일정이 확정되자 티켓을 구하기 위한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을 정도다.

그러나 27일 오후 신해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스케치북’ 녹화는 27일 진행한 리허설 무대와는 다소 변경될 가능성도 예측된다. 그도 그럴 것이 서태지와 유희열 두 사람은 생전 신해철과 각별한 관계로 잘 알려져 있다.

서태지는 음악계 선후배 사이이기 이전에 신해철과 6촌 친척 사이다. 방송에서는 두문불출해왔던 서태지는 2008년 컴백 당시 신해철과 MBC에브리원 ‘신해철의 스페셜에디션’에서 자신의 연습실을 흔쾌히 공개하며 유쾌한 입담을 보여주는 의외의 모습을 보여줬다. 신해철이 입원하자 서태지는 지난 24일 케이블TV Mnet ‘슈퍼스타K 6′ 방송에서도 그의 쾌유를 빌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신해철(왼쪽)과 유희열
신해철(왼쪽)과 유희열
신해철(왼쪽)과 유희열

유희열 또한 신해철이 진행하는 1990년대 중반 MBC 라디오‘FM 음악도시’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대중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신해철은 후임으로 유희열에게 DJ석을 물려주기도 했다. 최근 새 음반 발표와 함께 케이블TV ‘SNL 코리아’ 에 출연한 신해철과 유희열은 재치있는 호흡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렇듯 신해철과 애틋한 인연이 많은 두 사람이기에 ‘스케치북’ 녹화는 남다른 슬픔 속에 진행될 전망이다. 서태지 측 관계자는 “녹화와 관련해 서태지가 27일 리허설을 완료했다”며 “시청자들, 관객들과의 약속이기에 녹화는 일단 정상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제공. MBC에브리원,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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