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10월 27일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멍때리기 대회다.

멍때리기 대회


#멍 때리기 대회, 우승은 가장 멍을 잘 때린 9살 초등생에게


‘제1회 멍때리기 대회’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 정오, 서울광장에서는 ‘멍 때리기 대회’가 열렸다. 50명의 참가자는 광장에 앉아 멍을 때렸다.

주최자는 ‘멍 때리기 대회’의 취지는 “여러분의 참여 목적이 대회의 취지”라고 밝혔다. 참여하는 사람에 따라 취지가 바뀌는 것이다.

대회에서 멍 때리기는 일반적인 상식의 ‘멍 때리기’가 이루어졌다. 멍을 때리다가 웃거나 멍에서 깨어나게 되면 저승사자 복장을 한 진행요원들이 참가자를 끌고가 탈락시키는 방식이다.

‘멍 때리기 대회’의 우승자는 주최 측에서 마련한 장치의 기록과 시민참여 투표가 더해져 가려졌다. 이번 대회의 우승자는 9세인 초등학생 김 모 양에게 돌아갔다.

TEN COMMENTS, 재미있는 발상의 대회입니다. 2회 때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겠네요.

글. 윤소희 인턴기자 sohee816@tenasia.co.kr
사진제공. ‘멍때리기 대회’ 주최자 전기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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