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베이 제작 공포영화 ‘위자’ (사진출처:IMDB)

마이클 베이가 또 한 번 박스오피스를 제압했다. 이번에는 연출자가 아닌, 제작자로 흥행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클 베이의 마법이 작동한 작품은 공포 영화 ‘위자’다.

마이클 베이 프로덕션 플래티눔 듄과 ‘트랜스포머’를 만드는 완구회사 하스브로의 합작품인 ‘위자’는 10대 청소년 무리가 친구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위자 게임을 했다가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우리나라의 ‘분신사바’에 가까운 게임이 바로 ‘위자’다. 이 영화의 흥행 이유는 적절한 개봉 시기로 풀이된다. 할로윈데이를 앞두고 개봉한 영화는 24일부터 26일까지 주말동안 2,858개 관에서 2,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관객을 공포에 빠뜨렸다.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존 윅’은 2위로 출발했다. 1일 북미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존 윅’은 같은 기간 2,589개 관에서 1,415만 달러 수입을 올렸다. 전성기 시절의 키아누 리브스를 떠올리면 한참 아쉬운 성적이다. 지난해 개봉해 ‘흥행 폭망’했던 SF 판타지 ‘47 로닌’보다 오프닝 기록이 좋다는 게 그나마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그를 구원해 줄 작품은 언제 나타날까. 참고로 ‘존 윅’은 전직 킬러가 자신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 간 범죄자들에게 복수하는 과정을 담은 액션스릴러다.

2014. 10. 24- 26 북미박스오피스 성적

지난주 1위로 데뷔했던 브래드 피트 주연의 전쟁 영화 ‘퓨리’는 3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45.2% 수익 감소한 1,300만 달러가 2주차 ‘퓨리’의 성적이다. 누적수익은 4,605만 달러로 제작비 6,800만 달러는 아직 회수하지 못한 상태다. 브래드 피트가 이 영화를 들고 내한하는데, 국내 성적이 사뭇 궁금하다.

4위는 국내에서도 인기 몰이 중인 ‘나를 찾아줘’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1,110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수익을 1억 2,409만 달러로 늘렸다. 데이빗 핀쳐 감독 작품 중 ‘벤자민 버튼의 시간을 거꾸러 간다’(1억 2,75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조만간 최고 흥행작에 오를 게 확실하다. 벤 애플렉의 경우 ‘아르고’(1억 3,602만 달러)에 이어 5번째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금 추세라면 개인 통산 흥행 3위 자리가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벤 에플렉의 흥행 수익표다.

벤 에플렉 흥행 성적

‘더 북 오브 라이프’가 5위에 자리한 가운데 ‘세인드 빈센트’가 개봉관수 확대와 함께 15위에서 6위로 순위 상승했다. 술주정꾼 전직 군인 세인트 빈센트와 싱글맘 메기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유쾌한 소동을 그린 영화로 빌 머레이, 나오미 와츠가 출연한다.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주연을 맡은 ‘더 저지’는 뒷심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퇴장을 준비 중이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콜린 퍼스, 니콜 키드먼 주연의 ‘내가 잠들기 전에’가 찾아온다.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스릴러물입니다. ‘본 레거시’ 각본가로 잘 알려진 댄 길로이의 감독 데뷔작 ‘나이트크롤러’도 개봉한다. 그리고 ‘쏘우’가 개봉 10주년을 맞아 깜짝 상영된다. 벌써 10년이 지났다니…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북미박스오피스모조, IMDB

[SNS DRAMA][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