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클랩튼과 록밴드 크림(Cream)으로 영광을 함께 했던 베이스 연주자 잭 브루스가 71세의 나이로 영면했다.

가디언 등 외신은 잭 브루스가 간질환으로 25일(영국 현지시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시스트 겸 보컬이자 작곡가인 잭 브루스는 영국이 나은 가장 위대한 연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잭 브루스는 1943년 스코틀랜드 비숍브릭스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받았다. 10대 때부터 재즈 빅밴드에서 베이스를 연주한 그는 영국 블루스 록의 거물 알렉시스 코너가 이끄는 밴드 블루스 인코퍼레이티드에서 그레이엄 본드, 딕 헥스톨 스미스, 진저 베이커 등 유망한 연주자들과 함께 했다. 블루스 인코퍼레이티드가 와해된 후 잭 브루스는 잔여 멤버 그리고 존 맥러플린과 함께 그레이엄 본드 퀄텟을 결성해 재즈를 연주했다.

잭 브루스는 존 메이올이 이끄는 블루스 브레이커스의 앨범 작업에 참여하면서 에릭 클랩튼을 만나게 된다. 이후 에릭 클랩튼, 진저 베이커와 함께 크림을 결성하면서 영국 록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게 된다. 당시 크림은 최고의 연주자들이 모인 ‘슈퍼 밴드’로 명성을 날렸다.

크림의 해체 후 잭 브루스는 록 외에 재즈, 블루스, 월드뮤직, 클래식, 프리 아방가르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다. 꾸준히 솔로앨범을 발표하는 한편 코지 파웰, 게리 무어, 로빈 트로워, 빌리 코뱀 등 최고의 연주자들과 함께 연주했다.

블랙사바스의 토니 아이오미는 “대중음악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잭 브루스의 부고를 듣고 매우 슬펐다. 그는 다른 많은 연주자들의 영웅이었다”고 애도를 표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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