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미생’

만화 ‘미생’이 100만부 판매를 돌파했다.

27일 ‘미생’을 출간한 위즈덤하우스는 “만화라는 장르의 한계를 딛고 지난해 완간되자마자 50만부 판매 돌파라는 기염을 토했던 ‘미생’이 최근 1000만부를 돌파해 2014년 첫 밀리언셀러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바둑이 인생의 전부였던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종합무역상사 인턴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미생’은 지난 2012년 1월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웹툰으로 첫 선을 보였으며 같은 해 9월부터 단행본으로 발간되기 시작해 지난 2013년 10월 9권으로 완간됐다.

무려 9권에 달하는 세트임에도 불구하고 ‘직장인들의 교과서’‘샐러리맨 만화의 진리’라는 호평 속에 소장용과 선물용으로 꾸준히 판매된 ‘미생’은 그이미 이달 초 90만부 고지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지난 17일부터 전파를 탄 tvN 드라마 ‘미생’이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재현해내며 큰 반향을 일으키자 하루 2000세트 이상씩 팔리는 폭발적인 반응 속에 예상보다 빨리 100만부 판매 돌파를 달성하게 됐다.
위즈덤하우스는 “드라마가 방송된 후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와 배경, 드라마에 등장하지 않는 에피소드 등에 관한 궁금증 때문에 원작을 찾아 읽어야겠다는 욕구가 반영된 결과인 것 같다”며 “완간된 지 1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구독한 독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이뤄낸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드라마 ‘미생’의 지난 4회 방송분이 평균 3.6%(최고 4.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도서 판매 또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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