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국민악녀 이유리가 제대로 된 반전을 선보였다.
2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를 통해 국민악녀로 떠오른 배우 이유리가 출연했다. 시청률 40%를 넘나드는 드라마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시청자의 미움을 한몸에 받은 이유리. 하지만 ‘힐링캠프’에서 보여준 진짜 이유리의 모습은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제대로 반전이었던 것.
이날 이유리는 등장부터 남달랐다. 이유리는 시민들로 북적거리는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유리가 나타나자 시민들은 “연민정이다”고 극중 이름을 부르며 이유리를 반겼다. 수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인 이유리는 드라마 속 차갑고 소름 돋는 악녀와 달리 생글생글 미소 지으며 시민들과 마주했다.
이유리의 사랑스러운 매력은 본격적인 토크가 진행될수록 더욱 돋보였다. 대세녀로 떠오른 이후 인기를 실감하냐는 MC들이 질문에는 활짝 웃으며 “SNS에 사진 올리면 5분만에 기사가 난다. 신기하다. 이런 관심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 열심히 느끼고 싶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악역을 연기해서 욕을 많이 먹었다. 하지만 나쁘다고 하면서도 동시에 사랑 받으니까 정말 신기하다”고 긍정적인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를 통해 국민악녀가 된 이유리지만 이전까지 이유리를 대변하는 이미지는 ‘국민며느리’였다. 11번의 며느리 역할을 했을 정도로 많은 작품에 출연한 것. 그만큼 이유리는 짧지 않은 연기생활을 이어왔다. 차근차근 자신의 길을 걸어온 이유리지만 이토록 시청자의 높은 주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지만 이유리는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배우의 길을 걸어왔다.
이유리는 “하늘만 쳐다보며 ‘부럽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현실에 감사하자고 생각했다. 단역이든 아니든 지금은 내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 같은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있었기에 연기를 위해 갯지렁이를 입에 넣기도 하고 여배우들의 지독한 텃세를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유리가 ‘힐링캠프’에서 보여준 가장 큰 반전은 뭐니뭐니해도 사랑스러운 아내의 모습이다. 이날 이유리는 남편과의 조금은 특별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남편보다 시어머니에게 먼저 반했다”고 말을 꺼낸 이유리는 자신이 먼저 남편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사랑을 고백했다고 털어놨다. 또 남편을 떠올리며 얼굴 가득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남편을 위해 매일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는 이야기, 남편의 꽃다발과 편지를 받고 눈물을 쏟아내는 이유리의 모습은 시청자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는 반응이다.
‘힐링캠프’가 방송되기 전까지 다수의 시청자는 이유리하면 국민악녀다운 표독스러운 연기를 떠올렸을 것이다. 하지만 ‘힐링캠프’를 통해 배우 이유리가 얼마나 차근차근 연기의 길을 걸어왔는지, 여자 이유리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가슴 속 진솔한 대화가 가능한 1인 토크쇼 ‘힐링캠프’라서 가능한 이유리의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게스트와의 솔직한 대화를 통해 시청자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토크쇼 SBS ‘힐링캠프’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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