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

살해 협박을 당한 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한 매체는 격투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송가연이 지난 8월부터 서울의 한 정신과에서 주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어린 나이에 심리적 고통이 컸으며, 심리 상태가 불안해 훈련도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송가연은 지난 8월 일본 에미 야마모토와의 경기로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치러 첫 승을 챙겼다. 그러나 TKO 승리에도 불구하고 실력이 과대평가됐다며 ‘짜고 친 고스톱’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가운데 송가연은 지난달 18일 20대 후반의 목수로 알려진 A씨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았다. A씨는 “아 송가연 죽이고 싶다. 진심으로 살인충동 느낀다. 조만간 기계톱 살 거다. 어떤 용도로 쓸지 모르겠는데 웬만하면 네년에게 안 쓰도록 해주길 바란다”라는 글을 게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앞서 한 케이블채널 격투기 프로그램에 특별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송가연이 모 참가자에게 “싸가지 없다”고 발언한 뒤 SNS상에서 해당 참가자의 지인들과의 설전이 오간 끝에 발생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로드 FC 관계자는 “이제 갓 20살을 넘긴 친구가 감당하기엔 힘든 일이다. 악플에도 꿋꿋하게 운동만 하던 송가연이 이번엔 본인이 먼저 글을 발견하고 로드 FC에 알렸다”며 “이번 일로 무차별 악플을 남기는 이용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로드FC 측은 지난 20일 오후 고문변호사를 통해 서울중앙지검 경찰청에 송가연을 전기톱으로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누리꾼을 고소,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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