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발표한 노래마다 대박이에요!
풋풋하다. 귀엽다. 악동뮤지션을 실제로 본 첫 느낌이었다. 1위를 축하한다는 말에 귀엽게 주먹을 쥐며 파이팅 포즈를 취하는 수현의 모습은 영락없는 10대 소녀였다. 그런 수현이를 흐뭇하게 쳐다보다가도 허를 찌르며 놀리는 찬혁의 모습도 영락없는 10대 소년이었다. 이 두 천재 남매는 SBS ‘K팝스타2’를 우승하고 올해 1집 앨범으로 대박을 터트리더니 ‘시간과 낙엽’으로 문화대통령 서태지의 신곡 공개에도 음원 1위를 고수했다. 악동뮤지션은 정식 데뷔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그 이름이 주는 신뢰를 공고히 쌓고 있다.
천재들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이날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상상’이었다. 영감을 얻는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찬혁이 “상상력이 좋은 것 같다”고 말한 이후 모든 것이 상상으로 연결된 것. 기자의 짓궂은 질문에 당황하는 모습마저도 순수해보였다. 귀여운 몽상가 10대 남매가 20대, 30대가 됐을 때 어떤 음악을 펼칠까.
이찬혁 : 1위를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발표한 건 아니지만, 1위하면 좋긴 좋아요. ‘힐링 받았다’는 말이나 댓글을 보면 더 노래하고 싶고, 원동력이 돼요. 유명한 선배님들이 많이 나오셔서 그 중간에 섞이기만 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Q. 1위 비결이 무엇일까요?
이찬혁 : 나이다운 모습을 보여드리니까 그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하고 싶은 말을 꾸며내지 않고 솔직히 하고, 그 감성을 풀어서 노래에 담으니까 공감하시는 것 같아요.
Q. 인기를 실감해요?
이수현 : 예전에 ‘K팝스타2’ 시절에 지하철을 탔는데 할머니 두 분이 제 손을 잡고 노래잘한다고 말해주셨어요. 엄청 감동받았어요.
이찬혁 : 우리 노래를 발표할 때마다 예측하지 못해요. 다른 사람이 1위로 올라올 것은 예상되는데 우리 곡을 발표하게 되면 항상 긴장하게 돼요.
Q. 에픽하이도 곧 앨범을 발표하는데 예상되나요?
악동뮤지션 : 네!
이수현 : 노래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원래 좋아해서 자주 듣는데 역시 진짜!
이찬혁 : 롤모델 중 한 명이에요. 그런 가사와 노래를 만들면서 살고 싶어요.
Q. 악동뮤지션은 어떻게 보면 특별한 삶을 살고 있잖아요. 학교 대신 음악을 선택했고, 그 음악은 공감을 주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이찬혁 : 앞으로도 ‘힐링’이란 주제는 달라지지 않을 것 같아요. 음악은 다양하게 시도할 거예요. 예전에 여러 가지 장르를 만들어서 사장님께 들려드린 적이 있는데 거절당했어요. 그만큼 현재 우리의 스타일이 아닌 다른 스타일도 많이 준비하고 있어요.
Q. 왜 힐링이란 주제에요?
이찬혁 : 어렸을 때 부모님이 가요를 못 듣게 했어요. 나이다운 노래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동요도 많이 들었어요. 청소년들을 위한 노래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렇게 만들게 됐네요. 일종의 저희의 임무 같아요.
Q. 흔히 청소년을 생각하면 반항, 경재, 학원 폭력 등이 생각나는데 악동뮤지션의 노래는 다른 것 같아요.
이찬혁 : 누구도 우리를 싫어하는 것을 원치 않아요. 청소년의 편을 들어서 어른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고, 어른들의 기분으로 청소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요. 저흰 부모님한테 한 번도 반항해본 적이 없어요. 아, 수현이가 열여섯 살인데 한창 사춘기이긴 하네요. 하하.
Q. YG에 들어오고 나서 곡 스타일에 영향을 받은 게 있나요?
이찬혁 : YG에 들어오기 전부터 노래 스타일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었어요. 그 전에도 두 번 정도는 바뀌었는데 YG 와서는 한 번 정도 더 바뀌었어요. 그렇게 나온 게 ‘시간과 낙엽’이이에요.
Q. ‘맨발에 기억을 거닐다’라는 표현은 어떻게 나온 거예요?
이찬혁 : 딱 떠오른 건데… 맨발을 기억을 거니니까 무장해제하는 느낌이 있잖아요. 차가운 기억의 벌판에 맨발에 내디딜 때 그 시린 느낌을 상상했어요.
Q. 작사를 할 때 풍경이나 그림을 상상하기도 해요?
이찬혁 : 만들 때는 아니고, ‘시간과 낙엽’의 경우는 만들고 나서 단풍을 떨어지는 것을 상상했어요.
Q. ‘시간과 낙엽’에는 찬혁 군의 목소리도 많이 들렸어요.
이찬혁 : 상상하는 것이 있었어요. 수현이가 힘차게 나갔으면 좋겠다는 부분이 있는데 그 느낌이 안 나와서 제가 살렸어요. 수현이가 하지 못한 느낌을 내가 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런데 요즘은 수현이 솔로곡을 많이 쓰고 있어요. 대중이 수현이 목소리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요. 하하.
Q. 정말 어린 나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무섭지는 않나요?
이찬혁 : 항상 같은 자리에 있으려고 노력 중이에요. 100위권 안에 못 들어도 ‘힐링 받았다’는 말 한 마디에 감동받아요.
Q. 댓글을 많이 보나 봐요. 악플도 보일 텐데요.
이찬혁 : 악플에 대해선 쿨한 편이에요. 주로 외모를 지적하는 댓글이 많더라고요. 하하. 부정하지 않아요. 루머에 대해서도 진짜가 아닌 것은 크게 연연하지 않아요.
Q. YG에서 2년 가까이 지냈는데 분위기는 어때요?
이찬혁 : 지금은 만족하고 있는 것 같아요. YG는 앨범이 잘 안 나오기로 유명한데 우리는 자주 나왔잖아요. 음악적인 지원이나 하고 싶은 것 지원을 지원해주시고, 프로모션 외에는 저희가 다 알아서 했어요.
Q. ‘시간과 낙엽’도 1집의 히든 트랙이 가을에 맞게 나온 것이었죠?
이찬혁 : 네, 1집 때 만든 노래고, 그때 녹음했던 건데 사람들이 많이 성장했다고 하셔서 재미있었어요. 노래도 늘었다고 하시더라고요.
Q. 악동뮤지션의 좋은 점을 계속 찾고 싶어서 그런가 봐요. 하하. 책이나 영화를 자주 보나요? 표현력이 어디서 나와요?
이찬혁 : 상상이에요. 책 같은 것으로 간접 경험은 잘 못하는데 상상력이 좋은 것 같아요.
이수현 : 오빠가 진짜 상상에 빠지면 상상만 하는데도 설렘도 느끼고, 뭔가 느끼는 것 같다. 약간 불쌍할 정도에요. 하하.
이찬혁 : 엄청 멍 때리고 혼자 웃음 짓고 그래요. 그럼 수현이가 옆에서 “오빠, 정신 차려”라고 흔들어요. 하하.
Q. ‘시간과 낙엽’이 가을이라 더 인기를 끌었는데 시즌송이 있나요?
이찬혁 : 예전엔 타이밍 같은 것을 생각하지 않고 만들었는데 앨범을 내다보니까 음악도 계절을 탄다고 느꼈어요. 그냥 내면 다인 줄 알았는데 앨범 구성도 생각해야 되고, 그게 다 이야기가 돼야 하고 계절도 맞춰야 해서 복잡하더라고요. YG에 와서 배웠어요.
Q. 수현 양도 작곡을 시작했다고 들었어요. 오빠가 도와줘요?
이수현 : 도움을 안 줘요. “너는 노래만 하면 됐지. 뭘 또 하려고 하냐”고 그래요. 작곡도 하고 기타를 배우려고 가르쳐달라고 했는데 안 가르쳐주더라고요. 저 혼자서 노력하고 있어요. 오빠가 “작사 작곡도 너 그냥 알아서 다 해봐”래요.
이찬혁 : 저는 악뮤 내에서 작곡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얘가 작곡까지 하면… 하하. 수현이 작사는 아직 어린 것 같고, 멜로디는 노래 감각이 있어서인지 괜찮은 것 같아요. 1집 때도 수현이한테 만들어보라고 했는데 그때 끈기가 부족해서 완성을 못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하나 정도 선보여도 되지 않을까요?
Q. 아까 찬혁 군이 상상으로만 생각한다고 하는데 이제 진짜 연애도 해야죠?
이찬혁 : 아, 저는 진짜 연애하면 노래 잘 쓸 수 있는데…
이수현 : 아, 진짜 잘 할 수 있는데.. 주위에 아는 여자도 없는데 어떻게 (연애) 해요.
이찬혁 : 여자 자체가 주위에 없어요…
Q. 그럼 상상 속에 있는 이상형이나 연애관이 있어요?
이찬혁 : 상상으로는 그냥 실루엣을 상상해요. 작고 아담한 여자? 밝은 에너지를 내뿜는 여자요. 그런 음악을 하다보니까 저절로 그렇게 상상되는 것 같아요.
이수현 : 나 같은?
이찬혁 : … (못 들은 척)
Q. 본인도 밝은 에너지가 있는 것 같은데요?
이찬혁 : 저는 밖으로 긍정을 풍기지 않고 속으로 긍정적인데 수현이가 밝은 에너지 내보내요. 저는 또 다른 새로운 뮤즈가 생기면 영감을 받지 않을까요?
Q. YG에서 음악적 영감을 얻은 게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찬혁 : 공연 비디오를 보면 항상 자극이 돼요. 싸이 선배님이 콘서트에서 매달리셔서 노래를 부르면 진짜 저도 눈물 날 것 같고, 감동이에요. 장르에 상관없이 관객과 소통하는 것을 보면 나도 소통하고 싶어요. 떼창 받고 싶어요.
이수현 : 저는 태양 선배님 콘서트를 보면서 멘트를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노래를 부르면서 멘트를 하는데 정말 짱이에요. 대성 오빠는 춤을 추면서 라이브를 엄청 잘하고, 투애니원 언니들은 여러 가지 퍼포먼스가 다양하니까 그런 걸 배우면서 참고하고 있어요.
Q. 사장님께 본받고 싶은 점은요?
이찬혁 : 회사에 들어와서 느꼈는데 프로듀싱 능력이 굉장히 좋으신 것 같아요. 저희는 처음에 1집 때 다른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사장님께 일렉트로닉 음악을 들려드렸어요. 그러더니 사장님이 대표님이 많이 당황하셔서 ‘그건 아닌 것 같다’며 말리셨어요.
이수현 : 네, 데모를 많이 녹음해서 드렸어요. 같이 회의해서 트랙리스트를 뽑고 앨범을 내고 나니 완벽하다고 느꼈어요. 사장님이 소문으로는 엄하고 무섭다고 들었는데 처음 밥 먹는 날에 사장님은 안 드시고, 우리에게 다 음식을 썰어서 주셨어요. 아빠 같다고 생각했어요.
이찬혁 : 다른 직원이 그 이야기를 들으니 깜짝 놀라더라고요.
Q. 11월엔 생애 첫 콘서트도 앞두고 있어요.
찬혁 : 이런 순간을 기다려왔어요. 가까이서 소통하고, 노래만으로 공연하는 것보다 우리 모습을 보면서 힐링 받는 것도 있을 것 같아서 공연 타이틀을 ‘캠프’라고 지었어요. 가까이서 소통하고, 우리와 같이 2박 3일 같이 놀다가 헤어질 듯한 여운을 만들 수 있는 공연을 만드려고 해요.
Q. 찬혁 군이 춤을 좀 잘 추는 것 같은데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나요?
이찬혁 : 노래하기 전에 춤췄다는 말을 여러 번 했는데 사람들이 믿질 않아요. 하하. 힙합 쪽에 가까운 춤을 췄는데 콘서트 때 보여드리겠어요. 처음에 기타로 띵가띵가하는 모습만 보여주다가 춤을 추면 사람들이 거부감이 들고 안 어울리는 옷을 입었다고 하실 것 같아서 참았어요. 원래 춤을 췄는데 억울해요. 우린 롱런해야 되니까 활동 방향을 여러 갈래로 많이 보고 있어요.
Q. 콘서트에서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나요?
이찬혁 : 저도 싸이 선배님처럼 달고 나올 거예요.
이수현 : 하하. 오빠는 무리수를 둬서라도 달고 나올 것 같아요. 저는 한 번도 안 보여드렸던 춤을 보여드릴 것 같아요. 걸그룹 춤? 하하.
Q. 다른 가수들 공연과 다른 점이 있다면요?
이찬혁 : 우리는 팬과 가수 사이 같지 않아요. 친구 같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공감해주고, 우리 이야기를 하고, 친구들끼리 오랜만에 만나서 논다는 것, 친밀함을 느낄 수 있게 할 거예요.
이수현 : 다른 콘서트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팬들은 즐기고 환호하는 느낌이라면 좋은 사람들끼리 모아서 좋은 시간, 좋은 노래 부르고 싶어요.
Q. 요즘 콜라보레이션 붐이 일고 있는데 누구랑 하고 싶어요?
이수현 : 개인적으로 아이유 언니하고는 언젠가는 꼭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싶어요. 할 것 같아요. 같이 만나서 밥 먹을 때마다 그런 이야기를 해요. 그리고 바비 오빠하고는 솔로를 내든 악뮤에서든 꼭 해보고 싶어요. 랩이 와… 오빠한테 꼭 해줘달라고 만날 때마다 말하는데 그럴 때마다 바비 오빠가 “새끼손가락 100만개 걸어줄게”라고 했어요.
Q. 20대가 되면 악동뮤지션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이찬혁 : 달라질 것 같은데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겠어요. 1년 전과 지금도 다른 노래를 하고 있는데 10년 뒤엔 무엇을 할지 스스로도 기대가 돼요.
Q. 음악 말고는 다른 분야에 관심은 없나요?
이수현 : 관심은 늘 엄청 많아요. 오빠는 그림이나 춤, 저는 뷰티 쪽에도 관심이 많고, 연기 같은 것도 관심이 있어요.
Q. 오빠는 동생의 연기를 지지하나요?
이찬혁 : 일단 저랑 할 것 다하고… 하하.
이수현 : 연기하면 옆에서 비꼬아요. “연기했냐아~”, “몰입했냐아~”
이찬혁 : 수현이 연기 한 번 하고 나면 바탕화면이 며칠 바뀌어 있어요. 하하.
Q. 일이 없을 때는 뭐해요?
이수현 : 게임하고 상상하고?
이찬혁 : 그 단어는 이제 쓰지 말자.
이수현 : 상상하는 이찬혁. 하하.
이찬혁 : 요즘은 밖에 나가려고 해요. 처음엔 집에만 있었는데 집에만 있는 게 좋다가도 영감이 안 나더라고요. 그래서 밖에서 자연으로부터 얻고 있어요. 영감이 진짜 안 나오거나 새로움을 얻고 싶을 때, 힐링에 대한 초심을 잃었을 때 몽골에 가고 싶어요. 몽골에 있을 때는 한국 친구들이나 한국에 대한 환상이 정말 많았었는데 지금도 한국이 정말 좋지만, 가끔 몽골에 가고 싶어요.
Q. 학교를 다니지 않아서 한국 친구가 별로 없을 텐데 어떡해요?
이찬혁 : 상상 속에…. 하하하하.
이수현 : 저도 집에서 뭘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집에만 있으니 살만 찌고.. 요즘은 하이 언니랑 에버랜드가서 놀고, 자주 만나요. 조금 지나면 연예계에 제 또래들이 많이 나올 테니까 기다려야죠.
이찬혁 : 저는 최근에 유승우와 정성하와 계속 놀고 있어요. 잔디밭에 누워서 기타를 쳐요.
이수현 : 얼마나 소중해하는지 소개도 안 시켜줘요.
이찬혁 : 수현이랑 같이 만나면 수현이가 더 인기가 많아서 안되요.
Q, ‘K팝스타2’ 출신 친구들도 있잖아요.
이수현 : 1집 활동할 때 이천원 오빠랑 틴트의 이미림 언니랑 음악방송에서 만났는데 너무 신기했어요. 서로 대기실에서 이야기도 많이 했죠.
이찬혁 : 친구들을 보면서 어떻게 거기서 우승했을까 생각도 해요.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 우승 못했을 것 같아요. 우린 운이 정말 좋았어요. ‘K팝스타’ 출신들 다 잘됐으면 좋겠어요. 그때 ‘K팝스타2’를 하면서도 경쟁이 아니라 같이 가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한 명 한 명이 어떤 마음으로 임했는지 잘 이해하고 있어요.
Q. 요즘 무슨 노래 들어요?
이찬혁 : 힙합부터 김동률 선배님까지 다양하게 들어요. 트로트도 들어보려고 하고, 취향에 맞지 않은 것이라도 들어보려고 해요. 여러 장르를 우리만의 색깔로 표현하는 게 우리의 숙제인 것 같아요.
Q. 자신에게 맞는 장르가 있을까요?
이수현 : 어쿠스틱이 안전하고 힐링하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이찬혁 : 제가 만들고 수현이가 부르는 게 다 우리의 색깔 아닐까요?
Q. 마지막으로 당부할 말이 있다면요?
이찬혁 : 우리는 계속해서 힐링 음악을 할 것이에요. 힐링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어떤 음악이 나와도 당황하지 마시고, 다 악동뮤지션이라는 글자가 붙어 있으면 믿고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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