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다리페스타’에서 보물을 찾아라!

인디 뮤지션들의 가장 큰 축제 ‘2014 잔다리페스타(이하 ‘잔다리페스타’)’가 10일부터 12일까지 홍대 인근 20여 개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잔다리는 홍대 서교동의 옛 지명이다. ‘잔다리 페스타’는 홍대거리 전역을 축제의 장으로 묶어 인디 문화의 메카로 자리 잡게 하자는 취지로 재작년에 처음 열렸다. 인디 신의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한 민간에서 진행하는 이 행사는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와 같은 국제적인 음악 쇼케이스를 표방한다. 홍대 인디 신의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는 가운데 영국의 ‘리버풀 사운드 시티(Liverpool Sound City)’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브이록스(V-rox)’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해 국내 뮤지션들이 해외 페스티벌에 서는데 다리 역할도 할 계획이다.

올해 행사에는 크라잉넛, 갤럭시 익스프레스, 이디오테잎,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로다운30 등 인디 신의 중견 뮤지션들을 비롯해 피해의식, 전자어르신들, 더루스터스, 루디스텔로에 이르기까지 총 215팀의 뮤지션들이 모인다. 이밖에도 아즈버스, 맨(MAN), 데드버튼즈 등 여러 신인 발굴 프로젝트에서 주목받은 신인들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러시아의 머미트롤(Mummy Troll), 폴란드의 레베카(REBEKA) 등 해외 10개국 25팀의 해외 아티스트들도 함께 무대를 꾸민다.

첫째 날인 10일은 참가 아티스트 및 관계자, 국내외 음악 산업 관계자, ‘델리게이트’ 패스 구매 관람객에 한해 입장할 수 있는 공식 오프닝 공연과 오프닝 파티로 막을 연다. 11일과 12일 양일간은 본격적인 쇼케이스 공연과 뮤직 플리마켓, 뮤직 컨퍼런스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뮤지션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포스터를 감상하는 것도 큰 재미다. 이 행사는 ‘잔다리페스타’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잔다리 컬처 컴퍼니’와 KT&G 상상마당이 주관한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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