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광

SBS ‘정글의 법칙 in 솔로몬’에 출연중인 이기광의 귀여운 사과가 공개된다.

지난 19일 방송분에서 모두가 잠든 생존 첫날 밤 어렵게 지은 정글하우스를 쓰러뜨렸던 이기광은 사죄의 뜻을 밝혔다.

집이 쓰러진 줄은 까맣게 모른 채 잠을 자고 일어난 병만족은 다음 날 아침, 눈에 띄게 기울어진 정글 하우스를 보고 의아해했다. 그러나 쏟아지는 비와 계속되는 미션으로 생존에 몰두하는 사이 모두들 집에 대해서는 잊어 버렸고. 현장에서는 병만족은 물론 스태프들도 몰랐던 기울어진 집의 진실, 막내 기광이 기둥에 기댔던 사실이 뒤늦게 지난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방송 후 사실을 알게 된 병만족 멤버들은 “(집이 무너진 게) 비가 많이 와서 그런 줄 알았는데…”라며 놀라워했고, 이에 기광은 “제가 범인입니다. 죄송합니다”, “(집이 무너지면) 기둥 대신 제가 서 있으려 했습니다”며 사과 아닌 사과를 전해 병만족에 잔잔한 웃음을 주었다.

이 외에도 막내 기광의 굴욕은 바다에서도 계속되었다. 바다 사냥은 처음인 기광을 위해 병만족장은 특별히 자신의 다이빙 수트를 빌려줬으나 기광은 수트의 부력 때문에 물속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불굴의 의지로 계속해서 잠수를 시도하다보니 허리는 수면에 떠 있는 채로 쭉 뻗은 팔과 다리만 버둥대며 물속에서 자꾸 몸이 반으로 접혀 ‘폴더 기광’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힘들게 잡은 생선살을 모래 바닥에 떨어뜨리자, 다른 것을 먹으라는 병만족의 만류에도 불구, 해맑게 웃으며 바닷물로 씻어 먹어 ‘줍기광’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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