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연애의 발견’ 11회 2014년 9월 22일 월요일 밤 10시

다섯줄 요약
한여름(정유미)은 남하진(성준)과 같이 남이섬으로 놀러갔다가 우연히 워크숍을 나온 강태하(문정혁)와 마주친다. 둘은 같이 게임을 하며 옛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태하는 남이섬 길을 걸으며 청승을 떨다가 여름과 마주친다. 둘은 속내를 이야기하며 서로를 여전히 사랑하고 있음을 확인한다. 그 모습을 하진이 목격하게 된다.

리뷰
‘연애의 발견’을 보면 전 남친, 혹은 전 여친에게 전화를 걸고 싶게 된다고 한다. 그만큼 이 드라마가 연인들의 심정을 잘 꿰뚫고 있다. 아마도 최근에 실연을 당한 이들이 듣는다면 울컥할만한 장면들이 꽤 있을 것이다. 이번 회도 마찬가지였다.

남이섬 워크숍에서 노래를 들려주며 몇 년도에 나온 몇 집의 몇 번째 트랙인지 맞추는 문제를 낸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정말 사랑했을까’가 나오자 여름은 태하와 사랑했던 때를 기억하게 된다. 윤도현이 라디오로 이 노래를 틀어주며 태하가 보낸 사연을 소개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렇다. 사연 하나에 울고 웃고 가슴 떨리는 키스를 나누고. 이들도 이렇게 사랑하던 때가 있었던 것이다. 그 사랑은 언제부터 변했을까?

태하는 남이섬을 걸으며 청승을 떤다. 그리고 생각한다. “연애가 끝나봐야 누가 강자인지 약자인지 알 수 있다. 더 많이 좋아한 쪽이 강자다. 미련이 없어서. 나처럼 사랑 받은 사람은 후회와 미련이 남는다. 그러면 평생 잊지 못하게 된다. 강자는 좋아할 수 있을 만큼 좋아하고 해볼 만큼 다 해본 사람이다. 여름이와 같은 사람”이라고 말이다. 정말 청승이다. 하지만 누구나 다 이런 청승을 떤다. 나도, 그대도 말이다.

둘은 밤에 걷다가 마주친다. 여름은 “잘 좀 지내면 안돼? 잘 지낸다고 거짓말할 생각 말아라. 잘 못지내는 거 알아. 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잖아. 나도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한다. 여름은 태하가 자신을 찾아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왜 자꾸 찾아오니. 그렇게 자꾸 찾아오면… 내가 널 기다리게 되잖아. 하루에도 몇 번씩 창밖을 보는 줄 알아”라고 말하며 운다. 그 모습을 남하진(성준)이 목격한다. 자, 이제 다른 드라마가 시작된다.

수다 포인트
- 김슬기 씨 욕해주세요!
- 브라운아이드소울 선곡 괜찮았음.
- 정유미는 우는 모습이 예쁘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 KBS ‘연애의 발견’ 사진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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