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철

록밴드 시나위 신대철이 아이돌 계약서와 제국의아이들 문준영에 대해 소신 발언을 했다.

23일 신대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글은 중립적 입장으로 썼다”며 “가수 아이돌 등의 연예인 계약서는 보통 동업자 계약서를 빙자한 불평등 계약서다. 기획사는 갑으로서 여러 비용을 투자하고 연예인은 을로서 본인의 재능을 제공하는 식이다”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신대철은 “갑은 권리를 을은 의무를 강조한다. 상대적으로 갑의 의무는 미약하고 을의 권리는 모호하게 기술한다. 어린 연예인 지망생들은 알기 어려우며 안다 해도 스타가 되는데 그 정도 리스크는 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대철은 음원 시장에 대해서도 “스트리밍의 경우 서비스 사업자가 1회당 3.6원을 정산해주지만 실제 유통사 수수료, 저작권료, 실연권료 등을 제하면 제작사가 가져가는 저작인접권료는 겨우 2.1원이다. 100만 건의 스트리밍이 이뤄져도 정산 수익은 210만 원에 불과하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신대철은 제국의아이들 문준영이 그룹과 소속사의 수익 분배 비율에 언급한 것에 대해 “7대 3일 때 아이돌의 몫은 63만원이다. 9명의 아이돌 그룹이라면 1인당 7만원씩 나누면 된다”며 “다운로드가 백만건 일어났다고 하자. 600원 단품 다운로드로만 백만건이라면 대박일것 같지만 그래봐야 6억이다. 7:3이라면 1억 8천만원이 아이돌 몫이겠지만 9명이라면 1인당 2천만원이다. 이 정도라면 가난한 스타? 하지만 600원 짜리 다운로드는 거의 없다고 알고 있으면 된다. 대부분 묶음상품으로 팔린다. 100곡 다운로드에 무제한 스트리밍.. 같은것들. 이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다운로드 가격은 최하 60원 대 까지도 떨어진다. 그냥 계산하기 귀찮다”고 거들어 설명했다.

신대철은 이런 상황에서 아이돌의 주 수익은 행사와 CF에 연기를 잘하면 드라마니 순위 프로그램과 예능에 미친 듯이 나가야 해 살인적인 스케줄은 필수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신대철은 “일반적으로 아이돌 그룹 하나 키워내는데 6~10억 혹은 그 이상도 든다”며 “한류라면 연매출 100억 대의 매출도 가능하다. 해외 매출이 대부분이겠지만 그것이 온전한 순이익은 아니다. 회사는 항상 경상비 지출이 있는데 이 지점에서 분쟁이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신대철은 “이렇게 말하면 내가 회사의 입장을 두둔하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구멍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칼을 뽑았으면 죽을 각오로 싸워야한다”며 “하루 만에 화해하는 것은 다른 말로 기권이라고 하는 것이다. 본인은 아직 젊어서 감정에 더 치우칠 것이고 상대는 노련하고 이 정도 구슬릴 노하우는 넘쳐난다. 그러니 대리인이 가야한다. SNS에 문제제기 하기전에 변호사 선임이 우선이다”고 문준영의 행동을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문준영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21일 소속사 스타제국 신주학 대표를 향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문준영은 수입 정산 배분 및 처우 등에 관해 참아 온 불만을 쏟아내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문준영은 신 대표와 만나 담판을 짓겠다고 밝혔으며 밤샘 논의 끝에 완만한 해결을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문준영은 22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물의를 일으킨데 대한 사과와 함께 소속사와 갈등을 잘 마무리 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신대철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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