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ISFF) 경쟁부문 본선진출작이 발표됐다.

올해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문에는 총 109개국 4,215편(해외 3,423편, 국내 792편)이 출품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 중 영화제 예심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국제경쟁에 총 37개국 57편, 국내경쟁에 총 10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 국제경쟁:웰메이드 단편 만나볼 수 있어

전 세계 109개국에서 출품했지만, 여전히 유럽과 북미의 출품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는 출품편수에 비해 남미와 아시아의 약진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소재나 주제 면에서는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공감하듯 가난과 실업 문제, 젊은이들의 삐뚤어진 반항심 그리고 노인들의 노후 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또 다양한 표현방식의 웰메이드 단편 장르 영화들을 만날 수 있었던 동시에 소재나 장르의 표현 형식들이 비슷해지면서 내용은 공감할 만하지만, 감독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아쉬웠다고 예심위원들은 의견을 모았다.

# 국내경쟁:현 사회의 문제점 두드러져

국내 작품의 경우 세대 갈등이 가장 중심적인 이슈였다. 또 가난, 가족의 해체, 인간성 상실 등 현 사회가 담고 있는 갈등이 주요 소재로 등장했다. SNS, 스마트폰, 카메라 등 디지털 매체 자체를 소재로 삼은 작품들도 많았는데, 아이디어 면에서는 신선했지만, 형식 스타일 면에서는 직접적으로 디지털 기기를 응용한 작품이 없는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예심위원들은 편수에 비해 다양성이 부족했지만, 그럼에도 좀더 새로운 시각과 실험 정신을 가진 작품들이 만들어 질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제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에는 상금 1,500만 원,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500만 원, 아시프 樂(락)상에 300만 원, 아시프 관객심사단상에 100만 원이 각각 시상된다. 국내경쟁부문은 대상에 500만 원, 심사위원 특별상에 300만 원이 주어진다. 11월 6일부터 11일까지 씨네큐브 광화문과 인디스페이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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