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고장난 악기를 되살리는 다큐멘터리 ‘다큐프라임-악기는 무엇으로 사는가’ 3부작을 오는 15일부터 방송한다.

이 다큐는 2012년 각종 수상과 함께 호평을 받았던 ‘다큐프라임-음악은 어떻게 우리를 사로잡는가’를 연출한 백경석 PD의 작품이다.

기획 과정을 포함해 3부작을 완성하기까지 1년 이상, 총 3억2천여만 원이 들어갔다. 1부 ‘악기들의 무덤’은 강원도 횡성의 어느 창고를 찾아간다. 이곳은 밤만 되면 죽은 악기들이 깨어나 옛시절을 그리워하는 소리로 가득 찬다.

제작진은 국내 최고의 악기장인 6명이 이곳에서 6가지 악기를 골라내 되살리는 과정을 담아냈다. 특히 알렉사 카메라와 특수촬영, 컴퓨터 그래픽의 도움을 얻어 악기의 ‘심장’과 그 작동 원리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

2부 ‘악기가 악기를 만났을 때’의 중심 주제는 악기와 악기가 만나 만드는 화학작용인 앙상블이다. 음악학자인 정경영 한양대 음대 교수가 해설자로 나섰다. 방송에서는 정 교수가 한양대 학생 100여 명에게 시험 과제를 제시하고 학생들이 각자 답으로 내놓은 연주가 합동 연주로 재탄생하는 퍼포먼스도 공개된다.

3부 ‘이것도 악기일까요’는 이제까지 세상에 없던 악기들의 탄생을 다룬다. 사운드 아티스트인 권병준을 중심으로 조각가와 건축가, 악기제작자, 조경전문가 등 분야를 넘나드는 예술가들이 출연한다. 톱니바퀴로 소리를 내는 톤휠오르간과 공기주머니로 소리를 내는 빛이볼, 물방울 피아노 등 이들 예술가가 최신 3D 인쇄술 등을 이용해 석 달간 만든 10개의 악기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 텐아시아 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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