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인순이, 강호동(왼쪽부터)

연예인 탈세 의혹이 또 다시 제기됐다. 배우 장근석이 20억원대 탈루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사실 확인중”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2일 오전 장근석 관계자는 “탈세 혐의 기사를 보고 매우 당황스러워하고 있다”라며 “해당 보도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한 매체는 장근석이 중국에서 벌어들인 소득 중 20억 원가량 탈루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은 지난 6월 검찰로부터 연예기획사 H사의 계약서와 회계자료 등을 넘겨 받아 연예인들에 대한 탈세 여부를 확인했다.

H사는 2009년부터 장근석 등 한류스타 20여 명과 중화권 진출 계약을 맺고 활동을 이어온 회사로 국세청은 조사 과정에서 장근석이 중국에서 벌어들인 실수익과 국세청에 신고한 소득액에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근석 측은 “다수의 한류스타들이 H사와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H사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H사에 대한 세무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배우 송혜교가 탈세 논란에 휘말려 세간의 관심이 몰린 바 있다. 지난달 18일 감사원과 서울지방국세청 등에 따르면 송혜교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137억 원의 수입을 올려 67억 원을 필요 경비로 신고했는데 이중 54억 원에 대해 증빙서류 없이 임의로 경비 처리를 하거나 일부 금액에 대해서는 증빙을 중복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혜교 측은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과거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 성실히 추징세금 및 가산세를 납부했다고 밝히고 아무리 세무 대리인의 실수로 일어난 일이라고 해도 납세자로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송혜교는 21일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시사회 자리를 빌려 공개 사과와 함께 “고작 3년 세금 덜 내려고 지금의 행복을 담보할 이유가 없다”고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방송인 강호동도 지난 2011년 9월, 그 해 5월 신고한 종합소득세 관련 탈세 혐의로 국세청으로부터 수억 원대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강호동은 공식 사과와 함께 세무적인 착오였다고 해명, 기자회견 후 잠정 은퇴를 선언하고 자숙했으며 약 1년 뒤인 2012년 10월 연예계에 컴백 했다.

김아중은 지난 2011년 세금 탈루 혐의로 6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 받았다. 당시 국세청은 “김아중이 지난 4년간 소득액 중 일부를 신고 누락하는 등의 세금 탈루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고, 김아중은 “세무대리인과의 의사소통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착오”라고 해명했다.

인순이는 지난 2011년 9월, 국세청으로부터 “전체 소득액을 실제보다 줄여 신고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내지 않았다”며 수 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인순이 측은 “세무 관련 무지에서 발생한 일이다. 의도적인 누락은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김혜자는 지난 2012년 1가구 2주택 추징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김혜자는 서울 아현동 자녀 집에 거주하며, 자신의 주민등록지는 매각한 주택으로 해 논란이 됐다. 이에 그는 “1가구 2주택으로 분류될지 몰랐다. 고의성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들 외에도 서세원은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면서 세금탈루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배우 고소영은 2007년 국세청 조사대상에 올랐고, 배용준은 20여억원의 세금을 부과 받았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텐아시아DB, MBC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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