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현아, 에이핑크, B1A4(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최근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를 비롯해 B1A4, 방탄소년단, 에이핑크 등이 잇따라 자신들의 이름을 건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방송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이 같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화려한 무대 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스타들의 자연스러운 일상의 모습을 담겨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평소와는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거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아이돌에게도 오롯이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했다.

현아는 지난 21일 첫 방송한 SBS MTV ‘현아의 프리먼스(FREE MONTH, 이하 프리먼스)’를 통해 솔로 컴백을 앞둔 숙소 생활을 공개했다.

‘프리먼스’는 현아만의 나홀로 숙소 라이프를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제작진 출입 없이 설치된 수십 여 대의 CCTV를 통해 현아의 리얼한 24시간이 가감 없이 보여줄 계획이다.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등 세 번째 솔로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이 담긴다.

첫 방송에서 현아는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러운 일상을 보여주고, 또 자신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새앨범 수록곡 ‘블랙리스트’를 들려주는 등 수록곡 일부를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현아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엄마는 분명히 만원 쓰기도 아까워 할 텐데 난 좋은 것들을 다 하고 사니까. 내가 열심히 살아서 내가 하고 있는 좋은 것들과 맛있는 것들을 똑같이 가족들과 하고 싶다”며 “힘들 때 가족들을 생각한다. 가족들을 생각하면 초인적인 힘이 발휘될 것 같다”고 말한 뒤 눈시울을 붉혔다.

방송에서는 뮤직비디오 의상을 구매하러 간 현아의 홍콩스토리도 공개됐다. 그 동안 무대 위에서 보여주었던 화려한 모습이 아닌, 프로그램 제목대로 프리한 현아의 여행기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룹 B1A4는 케이블 채널 MBC 뮤직 ‘어느 멋진 날’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도전했다. 지난 21일 첫 방송에서는 깜짝 휴가를 즐기기 위해 여행지 선정부터 캠핑카 섭외, 짐 싸기, 장보기 등 출발 전부터 아옹다옹하는 B1A4 멤버들의 모습을 공개됐다.

‘어느 멋진 날’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모든 일정을 직접 기획하고 결정해 휴가를 떠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해 샤이니가 첫 번째 주인공을, 에프엑스가 두 번째 주인공을 맡은 바 있다. 세 번째 주인공으로 발탁된 B1A4 멤버들에게는 7월 중순 미니 앨범 컴백을 앞두고 일주일간의 깜짝 휴가가 주어졌다. 멤버들은 여행지를 남해안 투어로 결정, 직접 캠핑카를 몰고 남해안 일주를 떠났다.

특히 방송에서는 여행지 선정 과정에서 멤버들 각자의 추억이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자신들이 직접 여행지 선정부터 캠핑카 섭외, 장보기 등 본격적인 휴가 준비에 나서는 B1A4 멤버들의 좌충우돌 여행기가 어떤 식으로 그려질 지 궁금증을 높인다.

힙합의 본고장 미국 LA를 배경으로 방탄소년단의 리얼한 힙합 체험기를 다룬 Mnet 새 리얼리티 ‘방탄소년단의 아메리칸 허슬 라이프’도 24일 첫 방송한다.

‘아메리칸 허슬 라이프’는 방탄소년단이 진정한 힙합 문화를 접하기 위해 갱스터랩의 본고장인 미국 LA에서 24시간 힙합 튜터와 함께 생활하며 각종 힙합 미션을 통해 진정한 힙합퍼로 거듭나는 모습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그 동안 빅뱅, 투애니원, 엑소 등 많은 아이돌 그룹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사랑 받았던 Mnet이 새롭게 선보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화에서는 현지에 도착할 때까지 리얼리티 촬영과 콘셉트에 대해 전혀 알지 몰랐던 방탄소년단이 강제로 숙소에 입성하게 된 사건의 전말과 그래미상을 수상한 전설적인 랩퍼 겸 힙합 프로듀서 쿨리오(Coolio)와의 첫 만남이 공개된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스파르타식 트레이닝에 거친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쿨리오와 예상치 못한 살얼음판 첫 만남을 갖게 된다. 다사다난한 일로 가득한 방탄소년단의 LA 입성기는 방송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제작진은 첫 방송에 앞서 “그간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방탄소년단의 리얼한 모습은 물론, 멤버들이 LA에서 함께 지내면서 벌어지는 일상생활 속 깨알 재미, 진정한 힙합퍼를 향한 고군분투기가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니 첫 방송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걸그룹 에이핑크는 엑소, 비스트에 이어 MBC에브리원 아이돌 리얼리티 프로그램 ‘쇼타임’ 시즌3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방송은 8월로 예정돼 있다.

매 시즌 아이돌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며 인기를 끌었던 ‘쇼타임’의 세 번째 주자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요정돌 에이핑크가 ‘쇼타임’ 시즌3의 주인공이자 ‘쇼타임’ 최초의 걸그룹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이번 ‘쇼타임’에서는 데뷔 4년차에 접어든 에이핑크의 리얼한 일상생황을 만나 볼 수 있다. 드라마에서부터 각종 CF까지 평정한 대세 에이핑크의 진면목과 함께 무대 위 요정돌 에이핑크가 아닌, 초롱·보미·은지·나은·남주·하영, 6인6색 여섯 소녀의 매력을 지켜보는 재미 또한 쏠쏠한 것이라 예상된다. 최근 일본 진출을 공식화 한 만큼 이번 방송을 통해 한류스타로 발돋움하는 과정까지 전달하겠다는 포부다.

그간 게스트로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무대 위 청순한 이미지와 상반되는 솔직담백한 모습으로 화제가 돼 왔던 만큼, 에이핑크의 몸을 사리지 않는 진솔한 리얼 라이프가 예상된다. 예능시장까지 넘보고 있는 에이핑크의 반전 넘치는 매력이 기대를 모은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CJ E&M, MBC뮤직, MBC에브리원

[나도 한마디!][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