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룸메이트’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논란에 휩싸였던 ‘룸메이트’가 방송을 통해 사과에 나서 눈길을 모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이하 룸메이트)’에서는 강원도로 첫 여행을 떠난 패밀리의 12번째 이야기 ‘흐린 뒤 맑음’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을 통해 배우 박민우는 최근 논란이 일었던 음주운전에 대해 시청자들을 향해 사과했다. 조세호는 태도 논란에 휩싸였던 나나에 대해 해명에 나서며 사과했고, 나나는 멤버들의 위로와 응원에 눈물을 보였다.

박민우는 지난 13일 방송분에서 졸음운전하는 모습이 방송된 데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당시 박민우는 팀을 나눠 운전을 하고오던 중 피곤함에 짜증을 내는 등 멤버들에게 말 실수를 했다. 또 졸음운전으로 차가 가드레일에 접근하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을 만들었다.

이에 박민우는 이번 방송에서 번지점프에 도전하며 속내를 고백했다. 그는 “다들 너무 고맙다.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는 큰 교훈을 얻은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제가 생각하고 그런 것들을 혼자 자꾸 해결하려는 게 이번 여행에서 오해를 일으켜 수현 누나, 강준이, 봄이 누나, 가연이에게 미안하다”며 “그래도 같이 해서 너무 고맙다. 제가 더 잘 할게요”라고 덧붙였다.

나나는 ‘룸메이트’를 통해 무대에서와는 다른 일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도시적인 외모와는 달리 발랄하고 엉뚱한 매력을 발산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선배들과 있는 자리에서 격의없는 모습이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고, 조세호와 러브라인이 형성되면서 버릇없어 보인다는 태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조세호는 멤버들이 모인 자리에서 “나나한테 고맙기도 하고 미안했던 게 있다”라며 “나나는 유쾌하게 행동하는데 이야기가 와전돼 버릇없다고 오해를 받는 것 같아 미안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신성우는 “나나는 활력소다. 너는 ‘룸메이트’의 꽃”이라며 위로를 전했다. 멤버들의 예기에 나나는 “고맙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룸메이트’는 관찰 예능이라는 특성상 예기치 못한 논란에 종종 휩싸여 왔다. 리얼리티를 살리고자 출연진들의 일상을 담는 과정에서 여성 출연자의 속옷이 노출된다거나 졸음운전이 포착되는 등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출연진들의 격의 없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서 태도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출연진이 잇따라 구설수에 오르며 홍역을 치른 ‘룸메이트’는 멤버들이 속마음을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고, 출연진들은 이 시간을 빌려 시청자들에게 사과를 전하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룸메이트’가 이를 계기로 오해와 논란이 없이 시청자들과 진심어린 소통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ta.co.kr
사진. SBS ‘룸메이트’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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