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리포트 캡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이하 ‘트랜스포머4’)가 중국에서 역대 최고 외화 흥행작에 등극했다.

7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트에 따르면, ‘트랜스포머4’는 중국에서 2억 2,274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아바타’가 세운 2억 2,190만 달러를 제치고 중국 개봉작 중 외화 최고 흥행작이 됐다.

이는 ‘아바타’가 112일에 걸쳐 세운 신기록을 개봉 11일 만에 갈아치운 엄청난 속도다. 중국 흥행 수익이 북미 수익을 앞질렀다는 점도 눈여겨 볼 부분. 중국 시장을 겨냥한 ‘트랜스포머4’의 전략이 보기 좋게 들어맞은 셈이다.

‘트랜스포머4’는 중국 배우 리빙빙과 한경을 캐스팅하고 홍콩, 베이징, 광저우, 충칭을 돌며 촬영하는 등 제작 단계에서부터 중국 시장에 공을 들였다.

개봉 전 ‘트랜스포머4’ 후원사였던 중국 7성급 호텔 판구다관의 운영사인 베이징판구인베스트먼트가 “영화에 등장하는 판구다관 장면이 계약상의 20초보다 짧다”며 후원계약을 파기하려고 하자, 자세를 한껏 낮춰 중국 계약 사수에 나서기도 했다.

‘트랜스포머4’의 중국 흥행으로, 앞으로 중국 시장을 겨냥한 할리우드의 움직임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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