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암살을 다룬 코미디 영화 ‘더 인터뷰’에 대한 북한의 반발에 해당 영화를 만든 감독이자 배우인 세스 로건이 ‘쿨’한 반응을 보였다.

‘더 인터뷰’는 TV 토크쇼 사회자(제임스 프랭코)와 연출자(세스 로건)가 북한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을 인터뷰하게 되자 CIA가 암살을 위해 이에 개입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 ‘디스 이즈 디 엔드’를 연출한 에반 골드버그와 코미디 배우 세스 로건이 메가폰을 잡은 블랙 코미디다.
앞서 미국 컬럼비아 영화사 영화 예고편을 공개되자 북한측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5일 외무성 대변인이 “최고 수뇌부를 해치려는 기도를 공공연하게 영화로 만들어 내돌리려는 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마음의 기둥을 뽑아버리고 우리 제도를 없애보려는 노골적인 테러 행위며 전쟁행위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세스 로건 트위터

또한 “만일 미국 행정부가 영화 ‘더 인터뷰’ 상영을 묵인, 비호한다면 그에 해당한 단호하고 무자비한 대응 조치가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북한 외무성의 비난 성명이 나오자 영화의 공동 감독이자 주연인 세스 로겐은 트위터를 통해 쿨한 반응을 보였다.

세스 로건은 북한 외무성의 비난 성명이 나온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돈을 내고 영화를 본 다음에 영화가 재미없다며 나를 죽이겠다고 말한 사람은 있었지만 영화를 보기도 전에 죽이겠다고 말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비웃는 모습을 나타내는 단어도 덧붙여 북한의 반응을 재치있게 조롱했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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