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달샤벳의 멤버 수빈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5월 24일, 실시간 검색어의 주인공은 걸그룹 달샤벳의 멤버 수빈이다.

# 아이돌 교통사고,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4일 걸그룹 달샤벳의 멤버 수빈이 교통사고로 응급 치료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수빈의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수빈은 지난 23일 오후 부산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던 중 울산 부근에서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며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차량에는 수빈과 매니저 등이 탑승하고 있었고 사고 직후 울산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수빈은 오른쪽 주상골(발배뼈) 골절상과 양쪽 다리, 허리 부위 타박상을 입었으며, 매니저는 쇄골 골절상을 입은 상황이다. 현재 수빈은 서울로 이동해 추가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지만, 수빈의 교통사고의 배경에는 과중한 스케줄 탓이 컸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수빈의 사고 발생 전 수많은 아이돌그룹이 이와 비슷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부상의 정도는 천차만별이었으나, 대부분 다음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한 과속 주행 중 사고가 발생했다. 그때마다 비난도 뒤따랐다. 딱히 누군가의 잘못이라기보다는 그들이 고속도로를 질주할 수밖에 없었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지적도 일었다.

수빈이 사고로 병상에 있는 이 시점에도 어느 아이돌은 일정 강행군에 또 다시 고속 질주하는 차량에 목숨을 맡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이돌 인권’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거창하게 말하기는 그렇지만, 아이돌을 대하는 우리 모두의 태도에 대한 자성이 필요한 시점이 왔다.

TEN COMMENTS, 문제를 알면서도 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목숨보다 더 소중한 게 또 있을까요. 수빈 씨, 쾌유를 빕니다. 그리고 이 땅의 모든 아이돌의 안녕도 기원합니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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