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2회 2014년 5월 8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P4. 즉, 신입형사 어수선(고아라), 은대구(이승기), 박태일(안재현), 지국(박정민) 넷은 첫 출동부터 실수 연발이다. 급기야 다 잡아놓은 범인이 포승줄을 끊고 도주를 시도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상부에서는 불호령이 떨어진다. 서판석(차승원)은 강석순 서장(서이숙)을 찾아가 초짜들인 P4를 강력3팀에서 빼달라고 하지만, 석순은 판석에게도 초짜시절이 있지 않았냐며 다독여 달라고 부탁한다. 판석은 마지막 기회로 신종 꽃뱀 사건을 P4에게 맡기지만, 좌충우돌 사고는 끊이지 않는다.
리뷰
‘강남경찰서를 배경으로 한 청춘 성장 로맨스 수사물’을 표방하는 드라마답다. P4의 행동은 대학교 새내기들 같고, 경찰서 분위기는 마치 캠퍼스처럼 느껴질 정도. 강남경찰서답게 곱상한 유학생부터 싸움 붙은 아이돌그룹 소녀 팬클럽까지 잡혀온 이들도 다채롭다. 태일을 본 소녀들이 “오빠 완전 잘 생겼어요”라며 사진을 찍어대자, 경찰서는 순간 아이돌그룹 팬미팅 장소로 돌변한다. 이 모든 것들이 베테랑 형사 판석의 눈에는 엉망진창으로 보인다. ‘이게 경찰서야?’라고 생각하는 시청자들처럼 말이다.
첫 출동부터 실수 연발이다. 경광등 대신 텀블러를 가져오고, 범인에게 인질로 잡히고, 심지어 다 잡은 범인은 포승줄을 끊고 경찰차를 뺏어 타 도주를 시도하기까지 한다. 경찰서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대구와 수선이 잘못을 서로에게 미루는 행동까지 보이자 판석은 완전히 꼭지가 돈다.
판석은 신입을 배치한 석순을 찾아가 “왜 형사과에서 신입을 키우느냐. 서장의 이런 실험은 위험하다. 경험미숙 대처실수로 시민이 죽고 경찰이 죽을 수 있다. 초짜는 안 된다”라고 강변한다. 허나 석순은 “그러는 서 팀장도 초짜시절이 있지 않았냐”며 잘 다독여 달라 부탁한다. 헌데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인가? 그것도 강력계에서 말이다.
급기야 판석은 P4를 떼놓고 신종꽃뱀사건 수사에 나선다. 허나 너무나 형사 같은 외모 때문에 수사가 힘들어지자 울며 겨자 먹기로 P4를 현장에 투입시킨다. 꽃뱀을 따라 나이트클럽으로 투입된 P4는 나름대로 수사를 진행하나, 마약수사 중이던 다른 형사 팀과 예기치 않게 부딪히고 다시 현장은 난장판이 된다. 판석은 다시 뚜껑이 열리지만, P4가 수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음을 알고 마음을 살짝 돌리기 시작한다. 판석의 마음이 돌아감과 동시에 시청자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그래, 이건 형사물이 아니야. 청춘 성장 로맨스 수사물이야”라고.
수다 포인트
- 경광등 대신 차 밖으로 수갑을 내밀면 주변 차들이 비켜주나요. 어서 수갑을 구해봐야겠군.
- 고아라가 사투리를 쓰니 순간 ‘응사’를 보는 줄…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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