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왼쪽) 차승원

차승원 vs 이승기

언뜻 봐서는 어울릴 것 같이 않은 두 남자가 악연으로 얽혔다. 그런데 왠지 강렬함과 코믹함을 넘나드는 독특한 케미스트리가 기대된다.

7일 첫방송한 SBS 새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에서 신입형사 은대구(이승기)와 형사팀장 서판석(차승원)으로 분한 두 사람은 과거 인연을 뒤로 하고 다시 만난 인물들로 분한다. 극중에서는 과거 대구의 어머니가 서 형사의 부탁으로 살인 사건과 관련한 법정 증언을 한 후 살해당하는 일이 벌어진다. 이후 대구는 서 형사가 어머니의 죽음에 연루돼있다는 심증을 지닌 채 그에 대한 적개심을 감추지 않는다.

실제로 상사인 서판석과의 첫 만남에서 대구는 반항기 어린 모습을 감추지 않는다. 이력을 묻는 고참 형사들의 질문에 “대답하기 싫다”고 일갈하는 것. 이처럼 초반부터 불협화음을 예상하고 있는 두 남자의 만남은 어떻게 전개될까.

두 사람의 대결구도가 특히 기대되는 이유는 상반된 이미지와 연기 스타일의 두 남자가 만났다는 데 있다. 이승기는 20대 배우를 대표하는 모범생 분위기에 예능에서 보여준 ‘허당’ 이미지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 반면 차승원은 40대의 카리스마와 모델 출신이라는 이력이 더해진 남성미가 돋보인다.

연기적인 측면에서도 전혀 다른 매력을 선사해왔다. 이승기는 SBS ‘찬란한 유산’ MBC ‘구가의 서’ 등 주로 아픔을 간직한 정극 남자주인공 캐릭터로 어필했다면 차승원은 코믹액션 장르의 영화나 MBC ‘최고의 사랑’ 등 코미디 연기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처럼 서로 다른 분위기의 두 남자가 처음 만나 펼쳐내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에피소드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끌 만한 요소가 충분해 보인다. 과거의 인연을 딛고 만난 인물들의 이야기가 차승원, 이승기 두 배우의 호흡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까.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제공. HB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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