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쓰리데이즈’ 15회 2014년 4월 30일 밤 10시
다섯 줄 요약
이동휘 대통령(손현주)가 양진리 위령탑을 참배하는 도중 EMP폭탄이 터지고, 총격전이 벌어진다. 뒤늦게 한태경(박유천)이 도착하지만, 대통령은 실종 상태. 한태경은 침착한 추리력으로 대통령의 위치를 알아내고,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CP장(김정학)의 위치를 역이용해 범인을 잡아들이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경호본부장(안길강)이 순직하고, 대통령은 혼자 남아 마을 주민의 차에 숨는다. 한편, 윤보원(박하선)은 자백하지 않는 범인이 또 다른 스파이 형사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드디어 입을 연 범인은 김도진(최원영) 뒤에 팔콘이 있다고 겁을 준다. 그리고 김도진은 양진리에 미리 설치해 놓은 폭탄을 터트린다.
리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피디한 전개와 긴박감 있는 스토리가 펼쳐졌다. 그중 한태경의 두뇌가 가장 빛났다. 한태경은 양진리 위령탑에서 펼쳐진 총격전 현장에 뒤늦게 나타났지만, 경호원들의 상황과 동선을 살피며 빠르게 상황을 캐치했다. 이후 진짜 스파이 CP장을 만났을 때도 기지를 발휘해 CP장이 진짜 스파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는 상황도 만들었다. 괴한들에게 쫓기는 급박한 순간에서도 한태경은 대통령의 성정과 함봉수(장현성)에게 배운 경호 지식을 잘 떠올려 대통령이 위치한 곳이 양진리 초등학교라는 것까지 알아냈다.
CP장에 의한 누명을 오히려 역이용하는 지혜도 돋보였다. 대통령이 혼자 남은 사실을 알고, 황급히 뒤를 쫓지만 한태경은 군인들에게 붙잡힌다. 그러나 이차영(소이현)과 청와대로부터 신원 보증을 받은 한태경은 CP장이 군인의 무전기를 함께 듣고 있다는 상황을 이용해서 범인을 검거하는 데 성공한다. 이날 ‘쓰리데이즈’는 한태경이 고군분투와 두뇌 싸움을 빠르게 전개시켜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이후에는 이동휘 대통령과 양진리 마을 주민의 대화가 가슴을 적셨다. 양진리의 한 마을 주민인 아주머니가 총소리를 듣고 혼자 남은 대통령을 앞에 나타났고, 그는 대통령에게 “우리 남편은 평범한 택시기사였는데 왜 간첩이 죽였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런데 대통령이 속 시원히 털어놔주셔서 내 속도 좀 시원해진 것 같다”며 대통령의 죄책감을 덜어주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긴장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대통령의 눈 앞에서 폭탄이 펼쳐졌고, 곧이어 청와대가 양진리에서 폭탄이 터졌다는 것을 알아채 마지막회까지 눈길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스토리의 긴장감은 대박이었지만, 액션은 실망스러웠다. 한 회 내내 총격전이 펼쳐졌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호원들의 모습과 대충 총을 쏘는 모습들이 긴장감 있는 스토리의 맥을 풀어 버렸다.
수다포인트
- 왜 다들 방탄조끼를 안 입는 거예요. 대통령 경호원들이 너무 허무하게 쓰러졌잖아. 생명은 정말 소중한 건데…
- 한태경은 정말 머리가 좋네요. 기억력, 추리력, 판단력까지 역시 주인공!
- ‘쓰리데이즈’에서는 대통령의 진심이 보이네요. 현실에서는…?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SBS ‘쓰리데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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