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가 케이블채널 Mnet ‘비틀즈코드 3D’에 출연해 보인 태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비틀즈코드 3D’에는 그룹 포미닛과 투하트가 함께 출연했다. 이날 현아는 방송 도중 갑작스레 립스틱을 바르고, 테이블에 엎드려 있는 등 지나치게 편안한 모습을 보여 문제가 됐다. 방송 직후 문제가 된 현아의 태도는 기사화돼 27일 오전까지도 핫토픽 키워드 1위를 차지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전체 방송 맥락에서 문제가 된 현아의 태도는 예능 프로그램의 웃음을 위한 장치였다. ‘비틀즈코드 3D’는 방송 전부터 예고편을 통해 현아를 두고 ‘우리집 안방토크’라는 자막을 붙이며 현아의 태도를 문제시하기보다 ‘비틀즈코드 3D’의 편한 분위기를 보여주려 했다.
문제가 된 립스틱 장면에서도 MC 신동엽은 “이런 거 좋아. 얼마나 편안해 보여요”라며 현아를 옹호했고, 신동도 현아의 모습을 따라하며 웃음으로 상황을 넘겼다. 방송 전체를 살펴보면 포미닛과 투하트는 유쾌한 입담을 나눴다.
현아의 태도는 여자 친구들끼리 편하게 수다를 떠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편해보였다. 그러나 다른 출연자에 비해 지나치게 편해 보이는 행동과 이야기 도중 갑작스레 립스틱을 바르는 행동은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의 눈에 충분히 거스릴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신동엽과 키의 당황스런 모습을 부각시킨 방송 편집상의 영향도 있었다.
문제는 현아 태도 논란이 핫토픽 키워드가 된 이후다. 현아 태도 논란이 인터넷을 달구자 일부 매체에서는 ‘왜 이런거야’, ‘엎드려 뭔 짓’, ‘경악’, ‘충격’, ‘방송이 장난’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로 논란을 키우고 있다. 심지어는 뮤직비디오 속 자극적인 노출 장면까지 부각시켰다. 현아 태도 논란을 이용해 클릭수를 올리기 위한 술수만 난무하고 있는 것이다.
누리꾼들도 현아의 태도를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선배들이 있는 방송인데 심했다”라는 의견과 “귀엽다”, “나쁜 의도로 한 것 같지는 않다”라며 의견이 맞서고 있다.
현아의 태도는 분명 반성해야될 것은 맞다. 그러나 지나친 비난과 원색적인 공격은 오히려 역효과만 키울 뿐이다. ‘비틀즈코드 3D’는 현아의 솔직하고 순수한 매력과 프로로서의 성숙함 사이에서 아쉬움을 보였던 방송이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Mnet ‘비틀즈코드 3D’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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