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루비반지’ 제작발표회 현장의 김석훈(왼쪽)과 이소연

24일 오전 배우 김석훈과 이소연의 연애설이 보도돼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문제의 발단은 여성 월간지 우먼센스 4월호로부터 시작됐다. 24일 발간된 우먼센스에는 “지난 1월 종방한 KBS2 ‘루비반지’를 통해 인연을 맺은 김석훈과 이소연이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며 “김석훈의 선 굵은 외모와 진중한 성격, 이소연의 밝고 환한 모습에 서로 반했다”는 등 열애설에 힘을 싣는 상세한 내용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석훈과 이소연의 소속사는 “친한 선후배 사이일 뿐”이라며 열애설을 일축했지만, 계속해서 두 사람의 이름이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대중의 관심은 쉬이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의 열애설 보도와 함께 이소연이 얼마 전 하차했던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도 동시에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소연이 7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우결’에 출연하며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윤한과 함께 ‘결혼 적령기’라는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현실감 있는 로맨스를 선보여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 또 여기에 캐스팅 당시부터 “실제로 결혼하는 커플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우결’ 제작진의 이야기까지 더해져 두 사람이 ‘우결’의 분위기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우결’ 입장에서는 이소연의 열애설이 달가울 리 없다. 앞서 오연서-이준 커플이 출연할 당시에도 오연서가 MBC ‘오자룡이 간다’에 함께 출연 중이던 배우 이장우와 열애설에 휩싸이면서 ‘우결’은 한 차례 ‘리얼 논란’에 시달린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 스틸

특히 하차를 앞둔 시점에서 방송을 통해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거나, 여지를 남기는 발언을 하는 건 방송 특성상 필요에 의한 부분이었을 테지만, ‘우결’ 제작진 또한 이들의 하차에 관해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 관심을 끌었었다. ‘우결’의 한 관계자는 텐아시아와의 만남에서 “윤한과 이소연 모두 좀 더 ‘우결’에 출연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으나, 이소연이 다른 작품 출연 문제로 스케줄 조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하차하게 됐다”며 “방송은 끝났지만, 이 둘(윤한, 이소연)의 관계는 아직 끝난 게 아니다”며 두 사람이 연인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 시사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우결’으로 받은 큰 사랑은 이소연에게는 또 다른 멍에가 돼버렸다. 아직 김석훈과 이소연의 소속사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도 ‘기쁜 소식’을 ‘기쁜 마음’으로 밝히기만은 어려운 상황이 됐다. 열애설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복합적으로 얽히고 설킴에 따라 팬들 관심도 점점 그 열기를 더하고 있다. 여러 추측과 우려와 기대의 시선이 교차하는 가운데 단순히 ‘모르쇠’로 일관하기보다는 명확한 ‘입장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KBS,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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