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아시아권 여배우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과학자 역할로 나란히 캐스팅, 눈길을 끈다.

한명은 잘 알려졌다시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에 캐스팅된 한국 배우 수현. 또 한명은 ‘트랜스포머4:사라진 시대’(이하 트랜스포머4)에 출연하는 배우 리빙빙이다.

‘트랜스포머3’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트랜스포머4’는 시카고를 무대로 펼쳐졌던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마지막 결전, 그 4년 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에서 리빙빙은 최첨단 과학기술기업의 수석 과학자이자 트랜스포머를 생산하는 회사의 CEO 역을 맡았다. 30여분 정도 등장하는 비중 있는 조연으로 알려져 큰 관심을 모은다.

리빙빙의 할리우드 영화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홍콩 합작 영화 ‘포비든 킹덤’에서 백발마녀로 분해 할리우드에 처음으로 얼굴을 알렸고, 전지현과 영화 ‘설화와 비밀의 부채’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레지던트 이블5: 최후의 심판’에서 에이다 윙 역을 맡기도 했다.

리빙빙은 현지 연수 없이 독학으로 영어를 공부하며 영미권 진출에 열의를 보여 온 것으로 알려진다.

‘어벤져스2’ 캐스팅으로 한국 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수현 역시 과학자로 영화에 출연한다. 하지만 아직 출연 분량이나 캐릭터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수현은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과학자다. 아이언맨과 함께 일하는 역할이다. 더 이상은 비밀이다”고 말을 아낀바 있다.

리빙빙과 달리 수현의 할리우드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미국 뉴저지에서 6년간 거주해 영어에 능통하다.

‘트랜스포머4’는 오는 6월 26일, ‘어벤져스2’는 내년 5월 개봉한다. 과학자 역할을 맡은 두 여배우의 장외 대결에 묘한 기대가 모인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트렌스포머4′ 포스터, 수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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