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리포터 캡처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시청률로 증명됐다.4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지난 3일 미국 라스베가스 돌비극장에서 진행된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TV 시청자 수가 무려 4,370만여 명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8-49세 시청률은 13.1%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보다 8%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고, 2000년 이후 최고 시청률이다. 올해 2,210만 명의 시청자를 모은 골든 글로브와 1,450만 명이 지켜 본 그래미 시상식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타이타닉’이 휩쓸었던 1998년 이후 시상식 시청률이 계속 하락해 왔다. 제임스 프랑코와 앤 해서웨이가 진행을 맡았던 2011년 최저점을 찍은 후 조금씩 나아졌지만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아 온 게 사실. 하지만 이번 시상식의 성공으로 다시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사회를 맡은 엘런 드제너러스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광을 제대로 입었다. 그녀가 진행하는 ‘엘런쇼’가 10년 만에 최고 시청률을 갱신한 것.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피자’와 ‘셀카’ 이벤트를 멋지게 펼친 그녀의 대한 관심이 ‘엘런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인기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테마곡 ‘렛 잇 고’를 라이브로 선보인 아카데미의 묘수도 시청률 상승에 적지 않게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다. 비록 이디나 멘젤이 ‘음이탈’을 보이긴 했지만, 곤두박질치던 시상식의 시청률을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음을 부인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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