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미스코리아’ 포스터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가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30~40대 남성들의 시청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드라마의 주 시청층은 30~50대 여성이다. 하지만 ‘미스코리아’는 30~40대 남성들의 시청률이 높은 편이다. ‘미스코리아’의 1회부터 6회까지 연령대별 평균 시청 점유율은 16.5%를 기록한 40대 남자(TNmS, 수도권 기준)가 가장 높다. 최근 방송된 6회에서는 시청 점유율 23.6%를 차지한 30대 남자가 가장 많은 시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스코리아’가 이런 수치를 나타내게 된 데는 여주인공 이연희의 매력이 큰 몫을 했다는 평이다. 또한 김형준(이선균)과 정선생(이성민)의 상황 등이 현재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대적 상황과 함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점도 그 이유다.

이연희는 엘리베이터 걸에서부터 미스코리아에 도전하는 오지영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연희의 매력을 바탕으로 극 중 마원장(이미숙)이 ‘대한민국 모든 남자들’을 겨냥해 미스코리아를 발굴하듯 ‘미스코리아’ 역시 남성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30~40대 남성들이 10대 후반에서 20대를 보낸 1997년이라는 시대적 배경에 그 인기 비결이 있다. 실제 IMF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세대들이 벼랑 끝에 몰린 ‘미스코리아’ 속 인물들 이야기에 공감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의 어려운 상황을 드라마 속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새로운 시청층을 모으고 있는 ‘미스코리아’는 김형준과 오지영의 러브라인을 통해 누구나 볼 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로 자리매김 할 예정이다.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오지영과 김형준의 로맨스를 강화하며 김형준의 매력도 점점 돋보일 것이다. 오지영의 매력에 빠진 남성 시청자들 뿐 아니라, 고교시절 최고의 퀸카였던 오지영을 사로잡은 김형준의 매력과 배우 이선균의 여심을 자극하는 목소리와 눈빛에 여성 시청자들 역시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미스코리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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