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텐아시아 내멋대로 시상식이 지난 27일 열렸다. 1부 스타상, 2부 캐릭터상, 3부 학교상, 4부 포토제닉상으로 나뉘어 열린 이 시상식은 연말 열리는 지상파 방송사 시상식이 더 이상 방송계 전체 트렌드를 짚어내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또 방송사 시상식처럼 딱딱하지 않게 이색적인 부문을 다양하게 만들어 재미를 더했다.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시상식을 지켜보는 사람들도 모두 재미있었다는 2013 텐아시아 내멋대로 시상식. 주요부문 수상에 성공한 스타들이 기분 좋게 보내온 수상소감을 공개한다.
1부 스타상 : ‘텐 연기상’ 김혜수(KBS2 ‘직장의 신’)
사실상 연기대상의 의미를 가진 텐 연기상의 주인공은 김혜수. 김혜수는 ‘직장의 신’ 미스김의 음성지원이 되는 소감을 텐아시아에 들려줬다.
”2013년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 덕분에 미스김으로 아름답게 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4년 모든 분들이 아름다운 추억 가질 수 있는 한해 되시길! 물론 그러리라 믿습니다만!”
10. 김혜수 씨, 다시 한 번 수상 축하드리고요. 31일 오후에 열리는 KBS 연기대상에서도 미스김 위력 보여주실 것이라 믿습니다만!
1부 스타상 : ‘텐 예능상’ 신동엽(마녀사냥 등)
예능대상의 의미를 가지는 상이다. 신동엽은 올 한 해를 온전히 자신의 해로 만들었지만, 주로 케이블채널과 종편채널을 통해 활약하다보니 지상파 시상식은 ‘예능 최강자’인 신동엽을 짚어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야말로 부정할 수 없는 2013 예능대상감이다!
“텐아시아라 마음대로 선정하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텐아시아에서 주는 상이라 기분이 확 좋아지네요^^”
10. 신동엽 씨, 수상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내년에도 당신의 섹드립은 영.원.하.리.라!
1부 스타상 : ‘텐 변신상’ 정경호(JTBC ‘무정도시’)
정경호의 상냥한 미소는 더 이상 없었다. ‘무정도시’의 정경호는 상남자그 자체. 이후에는 하정우 감독의 영화 ‘롤러코스터’에서 또 다른 변신을 보여주는 등, 변화무쌍한 이 남자, 결코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군 제대 후 첫 작품이었던 ‘무정도시’로 변신상을 받게 되다니 기분이 좋아요. 작품 선택 이유도 기존에 보여졌던 이미지와는 다르게 보다 강인한 남성상이 강조된 캐릭터라 선택을 하게 됐던 건데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무척 행복했어요. 비록 촬영 중에 부상으로 몸이 고생은 좀 했지만 나에게 큰 의미있는 작품으로 ‘무정도시’는 기억될 것 같습니다. 곧 또 작품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영화 ‘맨홀’ 촬영을 앞두고 있는데 ‘무정도시’의 박사아들보다 더 강한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하네요. 주신 상에 걸맞게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0. 정경호 씨, 스릴러 ‘맨홀’도 너무 기대됩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다치지마요. 내 맘도 아프니까 흑.
1부 스타상 : ‘텐 발견상’ 김성균(tvN ‘응답하라 1994′)
김성균의 올해는 화려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처음 그를 만났을 때만 해도 요정 김성균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역시 배우의 변신이란 굉장하다!
“우선 감사합니다. 이번 내멋대로 시상식, 재미나게 읽었어요. 드라마로 많은 사랑 받은 것도 과분한데 발견까지 해주시고 기분이 너무 좋아요. ‘응사’로 받은 첫 번째 상이지 않나 싶네요^^. 드라마가 끝나서 아쉽게 지내고 있는데 이 상으로나마 위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다른 작품들을 통해 또 다른 ‘김성균’을 발견하실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텐아시아 독자 여러분, 2014년 갑오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0. 김성균 씨의 또 다른 변신 너무너무 기대돼요. 견딜 수가 없어요. 현기증 나요!
3부 학교상 : ‘텐 개근상’ 김현숙(막돼먹은 영애씨12)
이제 영애하면 김현숙, 김현숙 하면 영애다. 그녀가 영애로 살아온 시간은 무려 6년. 긴 시간 영애로 살아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텐 개근상을 수여했다. 시즌13을 준비 중인 그녀, 내년에도 여전히 영애가 대한민국 싱글녀들의 마음을 쓰담쓰담 해줄 것이다.
“개근상은 실력보다 성실한 사람에게 주는 게 아닌가요? tvN에서도 몰라주는 걸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학교 다닐 때도 못 받은 개근상을 이렇게 받게 되네요. 사실 학교 다닐 때는 아침에 워낙 힘들어하는 타입이라서 개근상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오히려 저녁에 살아나는 스타일이랄까요. 그래서 저녁에는 연극 연습에 집중했던 게 지금의 나를 만들었답니다. 내년에는 13시즌으로 여러분을 만나게 되네요. 이번 시즌에서는 이직 후 나이도 많고, 위축돼서 쥐죽은 듯이 사느라 ‘독한 영애’의 모습이 없었지만, 다음 시즌에는 조금 달라질 거예요. 그리고 러브라인도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어쨌든 여전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 오바하지 않으면서 영애의 장점을 살리면서 연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처럼 관심을 갖고 계속해서 지켜봐주세요.”
10. 영애씨! 러브라인이 본격화되다니요! 너무너무 쪼아요 쪼아~! 내년에도 개근해주세요. 영애가 없는 목요일은 허전허전합니다.
정리. 배선영 sypova@tenasia.co.kr
편집.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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