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 ‘결혼전야’가 연이은 흥행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결혼전야’는 27일 하루 동안 496개(상영횟수 2,261회) 상영관에서 6만 743명(누적 57만 49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위에 올랐다.

‘결혼전야’는 21일 개봉 첫 날 ‘친구2′, ‘헝거게임’ 등에 밀려 3위로 데뷔했다. 이후 줄곧 3위에 머물렀고, 24일에는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2′에도 밀리면서 4위로 하락했다. 불안한 흥행 추이를 보였던 ‘결혼전야’는 25일부터 반전을 이뤄냈다.

25일 ‘결혼전야’는 5만 6,406명을 동원하며 ‘헝거게임’(5만 5,698명)을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근소한 차이지만 흥행 반전에 대한 기세는 분명했다. ‘친구2′, ‘헝거게임’ 등 경쟁작들이 24일 일요일에서 25일 월요일로 넘어오면서 60%의 관객 감소를 보인 반면 ‘결혼전야’는 50%로 막아냈다. 그리고 26일에는 5만 9,168명을 동원해 ‘친구2′(5만 8,293명)마저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결혼전야’가 전날에 비해 2,762명의 관객을 더 불러모은 반면 ‘친구2′는 약 10%(6,014명) 감소한 결과다.

27일에는 그 격차가 더 벌어졌다. ‘결혼전야’가 6만 743만 명을 모으는 동안 ‘친구2′가 5만 6,979명, ‘헝거게임’이 4만 5,850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특히 ‘결혼전야’는 전날에 비해 1,575명이 더 늘어난 반면 ‘친구2′는 1,314명, ‘헝거게임’은 1만 784명이 줄었다. ’결혼전야’는 상영횟수도 점차 늘려가고 있는 중이다. 25일 2,217회였던 상영횟수가 27일 2,261회로 소폭 증가했다.

28일 오전 10시 통합전산망 기준, ‘결혼전야’는 8.6%의 예매율로 3위에 올라 있다. 신규 개봉작인 ‘열한시’가 17.2%로 1위를 기록 중이다. 격차는 크게 벌어졌지만 계속되는 상승세에 기대를 걸어 볼 만한 상황이다. 또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라는 점도 기대 요소다. 개봉 첫 주 3위에 머물렀던 ‘결혼전야’가 개봉 2주차 주말에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이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