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공지영에게 노출과 관련된 입장을 밝힌 클라라

섹시 코드로 화제가 되고 있는 방송인 클라라가 소설가 공지영의 노출비판 발언에 자신의 의견을 밝힌 것이 인터넷 상에서 화제다.

공지영은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솔직히 여자 연예인들의 경쟁적 노출, 성형 등을 보고 있으면 여자들의 구직난이 바로 떠오른다. 먹고 살길이 정말 없는 듯하다. 이제는 연예인뿐 아니라 TV나 매체에 나오는 모든 여성들도 그 경쟁대열에 ㅜㅜ”라는 글을 썼다. 이에 앞서서는 “우리 나라는 골반치마가 뉴스캐스터의 유니폼인 거야 뭐야? 지상파든 케이블이든 채널 돌리는대로. 제발 시청자들이 원해서 어쩔 수 없다는 말만은 하지 말라. 정신없는 족속은 국정원 하나로 족하다”라는 다른 트위터 유저의 글을 인용(RT)해서 올리기도 했다.

공지영의 이 같은 발언에 클라라가 나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답장을 했다. 그는 “뜨끔해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제게 관심은 직장인 월급과 같고, 무관심은 퇴직을 의미해요. 월급을 받아야 살 수 있는 것. 하지만 월급이 삶의 목표가 아니듯, 제 목표도 관심이 아니에요. 훌륭한 연기자가 되는 것이에요”라고 적었다.

데뷔 9년차지만 오랜 기간 무명으로 지내왔던 클라라는 지난 5월 LG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야구 경기에서 레깅스를 입고 시구해 화제가 된 것을 계기로 비로소 얼굴과 이름을 알리게 된 인물. 현재는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에서 유부남과 불륜 관계인 영어 뉴스 앵커 신시아 정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이처럼 섹시 코드로 연예계에서 돌연 주목받게 된 클라라는 공지영의 노출비판 발언에 노출을 통해 관심을 끌었지만 진짜 목표는 훌륭한 연기자가 되는 것이라며 발끈한 것이다.

공지영은 클라라의 이 같은 발언에 답변을 하지는 않았다.

앞서 클라라는 <결혼의 여신> 제작보고회에서 불륜녀 역할에 대해 “긴장감을 잃어버린 가족관계에 있어 남자에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매력을 가진 여자로 표현할 것이다. 집에 있는 와이프는 잘 꾸미지도 않고 남자에 매달리고 지칠 수 있는 가정에 있는 남편에 희망을 주고 기운을 줄 수 있는 역할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공감할 수 있는 역할을 만들도록 하겠다”라는 자신만의 확고한 의지를 밝혔지만, 공개 석상에서 선배 배우인 조민수로부터 “어떻게 공감을 하냐”며 야단을 맞은 적이 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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