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스티, 소룡(왼쪽)과 대룡

일 더하기 일의 답은 숫자 2가 아니고 ‘귀요미’로 자리 잡혔다. 그러나 그룹 테이스티는 일 더하기 일의 답을 또 다시 다르게 제시한다. 테이스티는 일란성 쌍둥이 멤버가 폭발적인 시너지를 일으키는 퍼포먼스형 듀오. 지난해 ‘너 나 알아’로 데뷔한 테이스티는 그동안 케이팝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덥스텝을 선보여 가요계에 신선함을 던졌다. 테이스티는 올해 8월 발표한 두 번째 앨범에서도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스윙 힙합 장르의 노래 ‘MAMAMA’를 타이틀곡으로 내놨다.

항상 다른 음악, 다른 퍼포먼스에 대한 도전은 대룡과 소룡 두 멤버 사이의 특별한 유대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테이스티에겐 보통의 형제나 쌍둥이들에게는 없는 끈끈한 유대감이 느껴졌다. “인생에서도, 일에서도 서로 없으면 안 되는 존재다”라고 단호히 말하는 이들을 보면서 일 더하기 일의 답을 이나 귀요미가 아니라 테이스티에게서도 찾을 수 있겠다고 느껴졌다. 무대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노래와 퍼포먼스를 선보이다가도 인터뷰를 위해 사진 촬영에 임하는 테이스티는 시종일관 유쾌한 표정을 지으며 천진난만한 소년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음악에 대한 애정과 서로에 대한 신뢰로 무엇이든 이뤄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테이스티를 만났다.

Q. 오랜만에 컴백했다. 컴백무대에 선 소감이 어땠나?
소룡 : 데뷔할 때와는 달리 정말 떨렸다. 하지만 무대를 마친 후 모니터하니 연습한 만큼 다 나온 거 같아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
대룡 : 데뷔할 때는 떨리지도 않고, 아무것도 몰라서 마냥 기분이 좋았었다. 컴백을 하니 부담감이 생기면서 데뷔 때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다음에 보완해야 되겠지만, 컴백을 했던 그 순간만큼은 만족했다.

Q. 타이틀곡 ‘MAMAMA’의 가사는 클럽에 놀러간 남자가 마음에 드는 여성을 만나서 ‘딴 놈 쳐다 보지마’라고 말하는 내용이다. 인피니트H가 가사를 썼다.
소룡 : 인피니트H가 처음에는 야하게 썼다. 그 가사를 사장님께 보여드렸더니 사장님이 ‘이거 너무 야하다’고 바꾸라고 하셨다. 그런데 그 친구들이 이야기한 게 더 웃겼다. “형들을 보면 야한 가사 생각이 나서”라니. (웃음)

Q. 왜 테이스티를 보면 야한 가사가 생각이 날까?
소룡 : 나도 진짜 물어보고 싶다. 그때 차마 묻질 못했다.

Q. JYP 연습생 출신이라 ‘AM, PM 쳐다 보지마’라는 가사를 두고 2AM과 2PM를 두고 말한 것은 아니냐는 말도 있다.
소룡 : 아, 나도 그 말을 들었다. 그런데 우리는 사이가 좋아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못했다. 이번 활동도 2AM이 정말 많이 응원해줬다. 그리고 가사는 인피니트H가 썼다는 것! 야한 가사도 그렇고 정말 다음에 인터뷰를 하게 된다면 꼭 물어봐 달라. (웃음)

Q. 가수가 노래를 부르기 위해선 감정이입을 해야 한다. 혹시 클럽에 가본 적 있나?
소룡 : 데뷔 전에 가봤다. 데뷔를 늦게 해서 그런지 20대의 젊은이들이 겪을 수 있는 것은 다 겪은 것 같다. 그래서 더 몰입이 잘 되기도 한다.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도 그렇고.
대룡 : 연애도 못해 봤는데 사랑 노래를 부르는 것보다 경험해본 뒤에 부르는 게 더 노래에 대한 이해가 잘 된다. 데뷔를 늦게 한 게 장기적으로 보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Q. 그런데 클럽에서 일어난 일을 다룬 가사와 제목 ‘MAMAMA’가 잘 연결이 되지 않는다.
소룡 : ‘돌아보지마’, ‘쳐다보지마’ 등 가사에 ‘마’가 정말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MAMAMA’로 했다.

Q. 부산사투리로 사람들을 격하게 부를 때 ‘마!’라고 하는데 거기서 가져온 줄 알았다. (웃음)
대룡 : ‘마! 딴 놈 쳐다 보지마!’ 이런 식으로? 하하하. 말이 되는 것 같다. 마음에 드는 여성을 노리는 다른 남자들에게 ‘마!’ 하하.

Q. 사투리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테이스티의 무대를 보고 ‘까리하다’(‘멋지다’의 부산사투리)는 평이 많다. 각자가 생각하는 자신의 까리한 점은 무엇인가?
소룡 : 손. 남자 손 치고 정말 예쁘고, 발목이 예쁘다고 들었다. 다른 부위는 민망해서 말하기가 그렇다. 굳이 찾는다면 긴 다리 긴팔. (웃음)
대룡 : 나는 성격이 까리한 것 같다. 정말 좋다. (웃음)
소룡 : 뭐야 자기 자랑이 너무 심하잖아. (웃음)
대룡 : 아, 그러니까 내 입으로 이야기하기 그렇지만… 활발하고 사람들이랑 대화를 잘 나눈다.
소룡 : 그래 맞다. 활발한데 예의도 지키고.

Q. ‘MAMAMA’는 특이한 스윙힙합의 장르다.
소룡 : 스윙이라면 옛날 반주 빠밤빠밤 같은 느낌이다. 요즘 트렌드와는 다르지만, 중독성 있고 매력 있다. 한 번 들으면 계속 흥얼거릴 것이다.
대룡 : 앞에는 빠빠빠밤이라며 생각도 못한 스윙이 나오는데 뒤에 올드스쿨 힙합이 바뀌면서 음악이 들어간다. 그 느낌이 정말 좋았다. 여러 힙합 장르가 있지만 올드 스쿨 느낌의 힙합과 스윙이 각각 합쳐져서 세련된 멜로디가 탄생한 거 같다.

Q. ‘MAMAMA’라는 세련된 곡이 탄생하기까지, 작곡가들이 유독 테이스티의 곡을 쓰기 어려워 한다는 소리도 들었다.
소룡 : 맞다. 우리 노래는 보통 아이돌처럼 쓰면 어울리지 않는다.
대룡 : 귀엽고 샤방샤방한 노래는 안 되고, 또 기존에 많이 있는 콘셉트들이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으니 다른 것이 필요했다.
소룡 : 너무 강하지도 않으면서 귀엽지도 않으면서 개성을 맞춘 곡! 사실 이전에 컴백하기 위해 곡을 몇 개 들었다. 마음에 들지 않아 마음에 드는 곡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Q. ‘MAMAMA’외에도 다양한 색깔의 수록곡도 있다. 어떤 곡들인가?
소룡 : ‘개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듣고 매력에 빠졌으면 하는 노래가 ‘ADDICTION(애딕션)’이다. 우리의 보컬적인 면을 한껏 드러낸 R&B슬로우잼이다. 처음으로 랩메이킹도 직접 했다. ‘2NITE(투나이트)’라는 곡은 팬텀의 한해가 피처링했다. 여름에 어울리는 곡으로 드라이브하면서 산책하면서 가볍게 들을 수 있다.

Q. 랩메이킹도 했다니, 힙합을 좋아하는 거 같다.
대룡 : 랩과 R&B를 정말 좋아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할 때도 음악을 듣고, 잘 때도, 차 안에서 이동할 때도 듣는다. 랩메이킹을 했을 때도 음악을 듣고 2시간 만에 완성했다. 우리만의 생각과 센스로 만들었다. 그게 한 방에 통과돼서 기분이 좋았다. 아직까지 우리 실력이 뛰어나진 않지만, 랩이랑 R&B를 모두 소화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Q. 특별히 좋아하는 가수가 있나?
소룡 : 카니예 웨스트와 DMX를 좋아한다. 카니예 웨스트가 얼마 전에 앨범을 새로 발표했는데 노래들이 너무 좋더라.
대룡 : 나는 요즘 제이 콜의 노래를 즐겨 듣고 있다.

테이스티, 소룡(왼쪽)과 대룡

Q. 중국에서 자랐지만 어릴 때부터 H.O.T와 비의 무대를 보고 꿈을 키웠다고 들었다. 그 시절에는 케이팝보다 더 알려진 음악들이 있었을 텐데.
소룡 : 친구가 듣던 노래를 우연히 같이 들었다. 그게 H.O.T 노래였다. 듣자마자 너무 좋았다. 처음 접한 노래였고 충격을 받았다. 그 친구에게 누구냐고 물어봐서 H.O.T 음악을 계속 듣고 그게 이어져 비 선배님의 노래까지 들으면서 완전 빠졌다.

Q. 그럼 소룡이 대룡에게 음악을 알려 준 것인가?
대룡 : 우린 항상 붙어 다녔다. 그래서 친구한테 들었다는 건, 그 자리에 나도 함께 있었다는 것이고, 같이 듣고 함께 충격을 받았다.

Q.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붙어 다녔으면 지겹지 않나? 크레용팝의 쌍둥이 멤버를 인터뷰했을 때, 같은 일을 하면서 함께 힘드니 오히려 의지가 되지 않을 때도 있다고 하더라.
소룡 : 공감할 수 없다. 우리는 한 사람이 아무리 힘들어도 둘이 마주하는 문제점이 똑같으니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한다. 토론을 하다 보면 나중에는 긍정적인 방면으로 화제도 돌려지고, 더욱 힘이 나더라.
대룡 : 어려운 일이 닥치면 항상 대화를 한다. 비밀이 하나도 없다. 이야기를 하다보면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을 소룡이가 생각하고, 이런 식으로 서로의 빈 곳을 계속 채운다. 절대 지겹지 않다. 없으면 심심하고, 필요한 존재다. 또 우리에겐 규칙이 있다. 서로가 서로의 말을 따라야 한다. 뭐 하나할 때 둘이 모두 동의해야 할 수 있다. 그 규칙을 절대 어기지 않는다. 한 번 어기기 시작하면 하나둘씩 어기기 시작할 것이고, 나중에 걷잡기 힘드니까.

Q. 힘이 들 때 서로에게 의지한다지만, 따로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없나?
소룡 :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는지 생각해 봐야겠다. (잠시 후) 그냥 가끔가다 친구들을 만나서 밥 먹고 얘기하고, 어떤 걸로 스트레스 받는지 이야기는 구체적으로 못 밝힐 때도 있지만 이야기하면서 푸는 거 같다.
대룡 : 사실 술도 별로 안 좋아한다. 맥주 1~2잔? 수다를 떨며 푸는 게 제일 좋다.

Q. 정말 서로 마음이 잘 맞는지 테스트를 해봐야겠다. (웃음) 이심전심 테스트! 두 가지 선택지를 말할 테니 ‘하나 둘 셋’하면 동시에 대답해야 한다.
대룡, 소룡 : 자신 있다!

(‘짬뽕/짜장면’, ‘콜라/사이다’, ‘설탕/소금’, ‘호야/동우’를 물었더니 테이스티는 모두 짬뽕, 사이다, 설탕, 동우로 마음이 통했다. 그러나 모두 구령 이후 1초 동안 머뭇거린 후에야 대답했다. 약간의 의심이 들어 두 문제를 추가로 냈다. ‘엄마/아빠’, ‘케찹/마요네즈’를 물었더니 소룡만이 엄마를 외치고, 대룡만 케찹을 외쳤다. 이들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지 ‘다시, 다시’를 연발했다. 의심이 더욱 커지는 찰나 마지막 문제인 ‘탕수육/깐풍기’를 당당하게 탕수육으로 통일해 마음이 잘 통하는 셈으로 쳤다.)



테이스티, 대룡(왼쪽)과 소룡

Q. 이번 안무의 포인트는 시계춤이라고 알려졌다. 시계춤 외에도 강조하고 싶은 안무가 있나?
소룡 : 시계춤도 일부러 포인트로 강조하려고 한 게 아니다. 가사에 맞춘 동작이 특이하니까 사람들이 좋게 봐주신 거 같다. 추천하고 싶은 안무는 간주에 있는 (몸은 흔들며) ‘쿵짝쿵짝쿵짝’ 안무. ‘MAMAMA’의 안무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짰다. 보기에는 어려워 보이지만 실제로 하면 어렵지 않다.

Q. 대룡은 무엇을 했나? (웃음)
대룡 : 나는 옆에서 고쳐 줬다.
소룡 : 원래는 안무를 짜는 파트가 서로 따로 있다. 음악을 듣고 내가 느낌이 오는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을 짜고, 대룡이 괜찮다고 하는 부분은 대룡이 짜고 이런 식이다. 다행히 서로 느낌이 오는 파트가 달라서 안무가 완성된다.
대룡 : 내가 여긴 진짜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부분은 소룡이가 떠올라서 한다. 서로의 약점을 정말 완벽히 보완하는 사이다.

Q. 데뷔 때부터 모든 노래의 안무를 직접 짜기로 결심했었나?
소룡 : 처음에는 미국 안무가에게서 안무를 받고 싶었다. 우리보다 잘하니까. 그건 쉽지 않으니 그럴 바에 우리 둘이 짜면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먼저 20초짜리 안무를 짜서 회사에 보여줬다. 회사에서 괜찮다고 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안무를 만들었다.

Q. 요즘 Mnet ‘댄싱9’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퍼포먼스에 강하니까 한 번 도전해보고 싶지는 않았나?
소룡 : 내가 전문 댄서라면 탐났을 거 같다. 그런데 나는 ‘댄싱9’보다 MBC에서 했던 ‘댄싱 위드 더 스타’가 더 탐난다. ‘댄싱9’같은 퍼포먼스는 여러 장르를 복합적으로 섞고 창의적으로 무대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연습을 열심히 하면 일반 무대에서도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댄싱 위드 더 스타’는 정말 다른 전문적인 종류의 춤이니 더욱 도전해보고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든다.

Q. 만약에 ‘댄싱9’에 참여한다면 어떤 전략을 세울 것인가?
대룡 : 노래를 먼저 선곡하고, 그 노래와 딱 맞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다. 솔직히 사랑 노래에 막 팔로 웨이브를 추고 격렬한 춤을 추는 것은 어울리지 않지 않나? 그런 거 말고, 춤으로 노래에 담긴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다.
소룡 : 공감할 수 있는 거 말이다. 왜 이 동작을 하는지 사람들이 노래를 듣는 순간 이해하고, 또 섬세한 비트가 나오면 그것도 잘 표현하고!

Q. 다들 훤칠한 기럭지와 외모를 가지고 있어서 춤과 노래말고, 연기 활동에도 관심이 있을 거 같다.
소룡 : 새 숙소로 이사했는데 집에 TV가 없다. 그래서 TV를 자주 보지 못하지만, 연기는 진지하게 해보고 싶다. 노래하고 춤추는 사람들이 표현력이 좋기 때문에 연기하면 잘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아직 연기수업을 정식으로 받은 적은 없고, 본업에 충실하고 싶다.

Q. 숙소를 새로 옮겼나? 저번 인터뷰에서 1위를 하면 이사한다고 들었는데?
소룡 : 아 전혀 좋은 숙소가 아니다. (울상) 그 전의 숙소보다는 아주 조금 깨끗하고 좋은 숙소다. 매니저 형과 같이 살고 있다.

테이스티, 대룡(왼쪽)과 소룡

Q. 인피니트가 월드투어를 떠났다. 소속사 후배 가수로서 부러울 거 같기도 한데.
소룡 : 당연히 정말 부럽다. 가수로서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한다.

Q. 인피니트에게서 배울 점이 있다면?
소룡 : 배울 점은 정말 착한 성격과 서글서글해서 사람들에게 잘 다가가는 거. 열심히 하는 거. 우리는 실제로도 많이 친하다. 음악적으로는 스타일이 달라서. (웃음).

Q. 퍼포먼스로서 가장 존경하는 아티스트는 누구인가?
소룡 : 정말 비가 최고다. 외적인 모든 것을 다 제외하고 가수로만 봤을 때, 무대에 서기만 해도 너무 멋있다.
대룡 : 노래도 잘하고, 노래에 맞는 퍼포먼스도 잘한다. 그 모든 게 다 큰 임팩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Q. 비를 정말 존경하는 거 같다. 비의 노래 중 좋아하는 게 있다면?
대룡 : ‘안녕이란 말 대신’
소룡 : 대룡이가 요즘 들어 귀여운 거를 하고 싶어 한다.(웃음) 나는 ‘태양을 피하는 방법’이 최고인 거 같다.

Q. 앞으로는 어떤 노래를 부르고 싶나?
대룡 : 앞으로는 좀 더 대중적인 가요를 많이 부르고 싶다. 비 선배님처럼 대중적이고 좋은 멜로디에 사람들이 좋게 들으면서 보기도 좋은 것. 사이사이에 댄스브레이크도 있는 대중적인 음악말이다.
소룡 : 지금까지 계속 강한 노래를 불렀다. 그래서 이제는 대중적인 것도 부르고 싶다. 그렇게 해서 사람들이 우리를 많이 알아주실 때, 우리만의 음악을 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테이스티는 어떤 Taste(맛)를 가진 그룹이 되고 싶나?
대룡 : 초콜릿맛! 초콜릿 같은 그룹이 되고 싶다. 달콤하고 유행타지 않는 초콜릿처럼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초콜릿을 좋아하듯이 항상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
소룡 : 아, 먼저 좋은 것을 이야기해버렸다. 나는… (얼마 간의 시간이 흐른 뒤) 아, 생각났다. 스파게티 같은 맛!! 스파게티를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 모든 여자들이 다 좋아하는 테이스티가 되고 싶다. 남자들은 상관없다. (웃음) 남자들도 우리를 좋아해주면 좋다. 그러나 여태까지 지켜본 결과, 무대의상도 그렇고, 여자분들에게 더 승산이 있는 거 같다. 하하.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