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권 탈출 이후의 시장 대응전략...우리투자증권 대내외 악재가 혼재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시장흐름을 단기간에 극적으로 반전시키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정정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이 제시되고 있지만, 사태의 조기해결과 국제유가의 단기적인 안정세를 기대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기업이익 모멘텀이 대내외 악재에 대한 반영으로 재차 하향조종되는 추세를 보이는 등 국내외 경기지표 호조세가 기업실적으로 반영되기까지에도 다소간의 시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MSCI기준 12개월 Fwd EPS가 2월 초를 고비로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는데다, 본격적인 기업이익의 개선세가 2/4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어서 기업실적에 따른 종목별 변동성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부분을 감안한다면 KOSPI 1,900선 초반의 지지력은 어느정도 확보되었다고 할 수 있으나, 최근 하락폭의 50% 되돌림 수준(2,020p)과 60일 이동평균선(2,034p)의 저항 역시 단기적으로 강하게 돌파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주에는 최근의 반등세로 다시 지지력이 강화된 KOSPI 1,970선과 60일선이 위치한 2,030선 전후의 등락을 활용한 매매전략이 유리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낙폭과대주와 함께 및 국내 경기선행지수 반전 및 미국 경기회복 기조에 따른 이익모멘텀 개선 업종군을 중심으로 한 단기적인 트레이딩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첫째, 지난 1월 고점대비 낙폭이 큰 업종 중 지주사, 은행, 기계 업종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지주사는 이번 반등과정에서 소외되고 있으나, 우량 자회사들의 실적을 감안하면 주가 회복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은행업종은 경기선행지수와의 높은 상관성과 대손충당금 감소, 금리인상에 따른 순이자마진의 개선세,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 등이 부각되고 있다. 기계업종의 경우에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실적개선과 중국 양회에서 인프라투자 확대 및 도시화율 제고 정책을 강화하면서 건설기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어 관련 종목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둘째, 이익모멘텀이 큰 업종으로는 에너지, IT가 유망해 보인다. 에너지 업종은 유가급등으로 정제마진이 일시적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공급량대비 수요증가가 지속되면서 마진스프레드가 유지될 전망이다. IT의 경우 2/4분기부터의 본격적인 실적회복 기대감과 함께 미국 수요회복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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