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 콜금리 인상 : 경기 회복기의 금리 상승은 은행 수익에 긍정적...우리투자증권 ● 경기 회복기의 금리 상승은 은행 수익에 긍정적 12일 한국은행은 콜금리를 기존 4.5%에서 4.75%로 0.25%p 인상했다. 당사는 콜금리 인상에 따른 금리 상승이 은행 수익에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한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긍정적 효과)가 대손상각비 증가(부정적 효과)보다 클 것이기 때문이다. 금리 상승시 이자이익이 증가하는 이유는 자산(대출)이 부채(예금)에 비하여 Duration이 짧게 구성되어 있고, 무원가성 자금이 창출해 내는 이자이익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반면 금리 상승은 대출을 쓰는 차주(기업과 가계)들의 이자 부담을 증대시켜 은행의 대손상각비가 증가하는 부정적 효과도 있을 수 있다. 다만 현재 경기가 회복 추세에 있기 때문에 대손상각비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 콜금리 인상의 주목적은 시중 유동성 흡수. 하반기 은행들의 대출 경쟁은 완화될 가능성 높음 이번 콜금리 인상은 은행들에게 중소기업대출 경쟁의 완화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왜냐하면 콜금리 인상 배경과 관련하여 한국은행이 은행들의 중소기업대출 확대에 따른 시중유동성 급증을 지목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6월 중 중소기업대출은 8.3조원 증가하여 사상 최대의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사는 6월 중소기업대출 급증이 오히려 하반기 중소기업대출 증가 둔화를 예고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왜냐하면 하반기에 중소기업대출을 증가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한 은행들이 6월에 미리 대출을 확대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하반기 수익성, 상반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 중소기업대출 부문의 가격 경쟁과 예금조달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상승에 힘입어 2분기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사는 하반기에 순이자마진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금리상승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과 은행들의 중소기업대출 경쟁이 완화될 것이라는 점에 근거하고 있다. 최근 저평가와 양호한 2분기 실적을 근거로 은행주가 상승했지만, 여전히 저평가 상태인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하반기 순이자마진이 상반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은행주는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주 중 신한지주(성장주)와 국민은행(저평가주)을 Top Picks로 유지한다. 아울러 지역경기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부산은행도 여전히 상승 여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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