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BF.36840692.1.png)
26일 방송된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이하 '여행 갈래')에서는 가수 이효리가 어머니 전기순 씨와 함께 첫 모녀 여행을 떠났다.
이날 이효리는 어머니와의 관계에 대해 "남 같은 사이다. 20대 이후에는 잘 모른다. 나랑 관계가 있는 한 여자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딸이랑 살갑게 대하고 싶었는데, 보고 싶어도 보지도 못했다"는 어머니의 말에 이효리는 "톱스타랑 딸을 바꾼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어머니는 기억의 20%가 불안정한 아픈 아버지 간병을 위해 외출이 어려운 상황. 그래서 이번 1박 2일 여행이 더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사진=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BF.36840690.1.png)
![사진=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BF.36840691.1.png)
경주에 도착하자 이효리를 알아보는 시민들이 많았다. "사람들이 알아보는 딸, 불편하지 않냐"고 묻자 어머니는 "괜찮다. 의식하지 말고 가라"며 톱스타母 다운 편안함을 보였다.
개량한복 입은 아이들이 지나가자 이효리는 "귀엽다. 나도 저런 딸 하나 있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나 낳아라. 남들이 하는 노력까지는 해보라"는 어머니의 권유에 이효리는 "지금은 못 낳지 너무 늦었다. 시험관까지 하고 싶지는 않다"고 확고한 생각을 밝혔다.
여행을 하며 티격태격 하기도 했지만, 모녀는 나란히 옆자리를 지켰다. 까다로운 취향의 어머니를 보던 이효리는 "싸우자는 건가"라며 우스갯소리를 했지만, 옛 교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남다른 추억을 쌓았다.
![사진=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BF.36840695.1.png)
![사진=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BF.36840697.1.png)
어머니는 서글픈 이야기는 피하려고 했다. 이효리는 그동안 엄마와의 거리감에 대해 "엄마가 힘들어할 때, 어린 나의 무력함이 고통스러운 시간으로 평생 남았다"면서 상처를 피하고자 엄마를 피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의 시간을 소중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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