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004370) 견조한 3분기 실적 전망- 최근 밀가루 가격 상승에 따른 주가 하락은...삼성증권 - 투자의견 : BUY(M) 농심의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4%, 28.3% 증가한 3,987억원 및 379억원을 기록할 전망임. 라면 매출은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로 인한 판매단가 상승 및 판매량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한 2,700억원, 스낵 매출은 3.3% 감소한 520억원으로 추정됨. 영업이익률은 9.5%를 기록하면서 전년동기대비 1.9%pt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1) 안정적인 원재료가격 및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로 매출총이익률이 1%pt 상승하고, 2) 비교적 적은 마케팅 비용을 집행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임. 최근 밀가루 가격 상승 (전세계 재고량 감소 및 주요 생산지인 호주 지역 가뭄 심화 등으로 밀가루 선물 가격 지난 1개월간 27% 상승)에 대한 우려로 농심의 주가는 최근 일주일 간 8.6% 하락하였음. 실제로 당사 민감도 분석에 따르면, 원재료가의 17%를 차지하고 매출의 약 7%를 차지하는 밀가루 가격이 10% 하락하는 경우, EPS는 약 6% 하락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됨. 하지만, 1) 국내 밀가루 업체들이 3개월 정도의 재고를 가져가고, 가격을 헤징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급격한 가격 인상 가능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며, 2) 강력한 시장 지배력 (국내 라면 시장점유율 72%) 및 저렴한 라면 가격을 고려하면, 농심은 원재료 가격 인상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킬 수 있다고 판단됨. 특히, 주목해야 하는 점은 농심이 지난 10년간 소비자가격을 2년간 인상하지 않은 적이 없었던 점과 제품 가격 인상이 원재료 가격 인상을 상회하면서 매출총이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됨. 농심은 현재 2006년 P/E 11.7배에 거래 중임. 하지만 동사는 시가총액의 20% 수준에 달하는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감안 시, 현재 시장 평균 대비 할인된 2006년 P/E 9.5배 수준에서 거래중인 것으로 추정됨. 1) 라면의 프리미엄군 제품 확대 및 삼다수 등 음료 매출이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2007년 EPS 10.5% 증가 추정), 2) 지속적인 배당금 증가 (현 주가대비 2% 배당수익률) 및 3) 농심홀딩스의 전환사채 인수 가능성 (물량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에 긍정적) 등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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