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산업] 주력 모델의 선전으로 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충족한 것으로 추정...우리투자증권 ● 9월 휴대폰 수출액은 주력모델의 선전으로 전월대비 3.7% 증가, 휴대폰 내수시장 역시 15.2% 증가 9월 휴대폰 수출액은 8월대비 3.7% 증가한 14.8억달러를 기록하였다. 월별 증가추세는 8월에 이어 9월에도 이어졌는데, 이는 신규 주력모델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1) 중국, 멕시코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이 증가하였고, 2) 특히 유럽으로의 수출액이 8월대비 9.0% 증가한 점이 고무적이며, 3) 삼성전자의 Ultra Edition(D900, D830, X820)과 LG전자의 초콜릿폰 등이 판매 호조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된다. 9월 내수시장은 8월대비 15.2% 증가한 156만대를 기록하였다. 신학기와 추석, 그리고 신규 제품 출시 등에 따른 효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9월의 내수시장 성장이 3분기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수익성 상승에 도움을 준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8월에 이어 모토로라의 강세가 내수시장에서 계속 두드러졌던 것으로 추정되는 점이 눈에 띄는 현상이다. ●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분기 휴대폰 실적은 예상치를 충족한 것으로 추정,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이 회복 중인 것으로 판단 9월 휴대폰 수출액이 전월대비 증가함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9월 휴대폰 출하대수 역시 전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3분기 휴대폰 출하대수를 기존의 3,000만대로 유지하고, 영업이익률 역시 기존의 10.0%를 유지한다(3분기 예상영업이익은 4,553억원). 2분기 대비 개선된 3분기 실적은 신규모델 출시 효과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LG전자의 3분기 휴대폰 출하대수도 기존의 1,650만대를 유지하고, 휴대폰 영업이익률 역시 기존의 4.0%를 유지한다(3분기 예상영업이익은 875억원). LG전자의 3분기 휴대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북미향 초콜릿폰의 판매호조에 따른 효과로 판단한다. ● 벤큐모바일의 파산에 따른 1차적 수혜는 노키아와 모토로라가 받을 것으로 판단. 원가경쟁력 확보 이후에 국내 업체들의 실질적인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전망 벤큐모바일(벤큐가 지멘스로부터 인수했던 휴대폰 부문)은 최근 현지법인에 파산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2분기부터 지속되고 있는 점유율 하락과 누적 적자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판단한다. 벤큐모바일의 평균출하단가는 2006년 2분기 기준 93달러로 휴대폰 Big 6 중 가장 낮다. 이에 따라 동사는 중남미/유럽/중동/아프리카 등 저가신흥시장을 주요 판매지역으로 하는 low-end 업체로 파악된다. 이러한 벤큐모바일의 파산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반사 이익이 예상된다. 하지만 1차적 수혜는 저가신흥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높은 노키아와 모토로라가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저가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가경쟁력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여겨지며, 원가경쟁력이 확보된 이후에 국내 업체들의 실질적인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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