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이윤지가 장애를 가진 오빠의 이야기를 고백했다.

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131회에서는 무속인이 된 개그우먼 김주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고민을 토로했다.

이날 김주연의 엄마 김정희는 무속인 딸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막막하다고 고백했고 이에 김주연은 “죄지은 거 아니잖아. 그냥 나를 존중해달라”라고 서운해한다. 이같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본 오은영 박사는 ‘깍두기 대화법’이라 분석하며 “놀이에 참여는 시켜주되 점수에는 반영되지 않는 ‘깍두기’처럼, 김주연은 엄마와 대화는 하지만 공감 없이 생각만 전달한다”라고 설명한다.
/ 사진=채널A '금쪽상담소'
/ 사진=채널A '금쪽상담소'
이에 김주연은 “감기 안 걸려본 사람에게 감기 걸려서 아프다고 하면 알겠냐”라며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말로 설명해도 이해하기 쉽지 않으니 그저 존중해 주길 바란다고 속내를 털어놓는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무속인의 길을 걷는 김주연의 삶 속 가족들의 걱정 어린 시선과 비관적인 반응에 “마음의 울타리를 치게 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오은영 박사는 패널 이윤지에게 마음 속 울타리가 있냐고 물었고 이윤지는 “솔직하게 저희 오빠를 얘기했을 때 확 건드려지는 것 같다”며 내가 다 알고 있고 내가 가장 인생에서 많은 시간을 들여서 고민하는 부분인데 아무렇지 않게 훅 들어온 날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 사진=채널A '금쪽상담소'
/ 사진=채널A '금쪽상담소'
/ 사진=채널A '금쪽상담소'
/ 사진=채널A '금쪽상담소'
이어 이윤지는 “엄마가 오빠한테 ‘나중에 윤지를 네가’라고 훅 들어오신 거다. 제가 잘 안 그러는 사람인데 급발진 한 거다. 건드려진 거다. 엄마한테 그걸 왜 나한테 묻냐면서 엄마 아들이잖아라고 퉁명스럽게 대답해 버렸는데 그때 엄마도 놀라고 저도 말하면서 놀랐다”라며 “서로 며칠 만에 풀었다. 최근 일이다. 그게 제 울타리 같다”라고 고백했다.
/ 사진=채널A '금쪽상담소'
/ 사진=채널A '금쪽상담소'
/ 사진=채널A '금쪽상담소'
/ 사진=채널A '금쪽상담소'
앞서 이윤지는 지난 2019년 12월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3살 많은 친오빠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우리 오빠가 다른 오빠들과 다르다고 많이 느꼈다. '우리 오빠는 다른 친구들 오빠와는 좀 다른데?'를 느끼며 자랐다. 내가 항상 누나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세 살 많은 동생이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가진 특별함이 있다면 오빠에게서 왔다고 생각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