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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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골 때리는 그녀들' FC탑걸 아유미가 결혼 후 기량이 떨어졌다는 비난에 대해 언급한다.

오는 28일 방송되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제2회 슈퍼리그 챔피언에서 한 시즌 만에 조별 예선 탈락하게 된 FC탑걸과 우여곡절 끝에 귀환한 슈퍼리그에서 또다시 강등의 문턱 앞에 서게 된 FC개벤져스의 슈퍼리그 5·6위전이 그려진다.

이번 대결에서 패배하는 팀은 곧장 챌린지리그로 강등되고 승리한 팀은 챌린지리그 2위 팀인 FC스트리밍파이터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강등이라는 팀의 명운이 걸린 경기인 만큼 두 팀은 어느 때보다 결연한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진다. 과연 7연승 챔피언의 해적 팀 FC탑걸과 챔피언 킬러 도깨비 팀 FC개벤져스 중 승리와 함께 강등의 그늘에서 벗어날 한 팀은 누가 될지 주목된다.

FC탑걸은 '골때녀'의 전통으로 자리 잡은 일명 '챔피언의 저주'를 이겨내겠다는 목표를 두고 훈련에 임했다. '챔피언의 저주'란 우승팀이 다음 시즌 무조건 강등된다는 '골때녀' 징크스 중 하나로 FC탑걸이 이번 시즌 강등을 면할 경우, 최초로 슈퍼리그에 잔류하는 전 시즌 챔피언이 된다. 주장 채리나는 "그동안 해온 모든 것이 거품이 될 것 같아 이번 경기만큼은 진짜 질 수 없다"라며 결의를 다졌고, 김병지 감독 역시 "탑걸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필승의 전략으로 살아남을 것, 지옥으로 가기는 싫다"라며 강인한 승리 의지를 다졌다.

김병지 감독은 자신의 첫 제자들이었던 FC개벤져스 멤버들을 속속들이 분석한 맞춤형 전략을 내세웠다. FC개벤져스 멤버들의 숨어있는 빈틈을 활용한 구체적인 공략법에 FC탑걸 멤버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또한 에이스 김보경의 장점인 드리블과 슈팅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양 사이드 선수들까지 고루 활용할 수 있는 김보경 시프트 작전이 공개될 예정이다. 과거 FC개벤져스와 FC국대패밀리를 강등시켰던 김병지 감독은 회심의 전략으로 강등 전문가라는 오명을 벗고 팀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FC탑걸의 아유미는 결혼 후, 기량이 떨어졌다는 시청자들의 비난을 스스로 언급하며 한껏 각성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기에서 아유미는 지난 FC월드클라쓰전에서 볼 수 없었던 대활약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후문. 또 이날 경기장에는 아유미를 응원하기 위해 남편이 특별 관중으로 등장했다. 사랑꾼 남편의 특급 응원까지 받은 탑 골키퍼 아신 아유미의 귀환에 모두의 관심이 쏠린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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