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MBC 밤 12시 10분 일본 원전 공포, 우리는 안전한가? 안전하다. 아마 현재 가장 국민적인 관심사라 할 원전 문제에 대한 의 답은 이랬다. 현재 일본 원자력 발전소의 상태는 아주 심각하지 않고,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미칠 영향도 미미하다. 또한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소는 일본보다 안정적인 모델이기에 일본 같은 상황이 벌어질 확률 역시 아주 적다. 하지만 이 대답을 듣고 우리는 과연 마음 편히 잠자리에 들 수 있을까. 프로그램에 출연한 ...
목 Mnet 오후 11시 서인영 만큼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어울리는 연예인이 또 있을까?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가상 결혼도 해 보았고, 대학생도 되어보았고, 친구도 사귀어 보았던 서인영이 자신의 이름을 건 가방의 신상 라인을 출시하는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었다. 어느 날 갑자기 디자인실 최고 권력자로 낙하산을 타고 등장한 연예인과의 회사 생활은 드라마를 만들어내기에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서인영의 개성 있고 강한 캐릭터 역시 이 ...
5회 수-목 MBC 밤 9시 55분 인숙(염정아)과 지훈(지성)이 연락이 되지 않자 깍치(류담)는 두 사람이 벌써 죽은 게 아닐까 걱정하며 “매 값으로 몇 천 만원을 지불하는 재벌”을 예로 든다. 제임스 딘(조상기)은 “맷집 좋은 내가 맞으면 20억은 받을 것”이라며 입맛을 다신다. 에서 돈의 힘으로부터 자유로운 이는 없다. 인숙도 예외는 아니다. 엄집사(전노민)로부터 'JK 사람이 다 됐다'는 평을 듣는 그녀는 모진 운명을 탓하는 순간조차 ...
1회 수-목 SBS 밤 9시 55분 “눈물 흘린다고 그게 다 우는 건 줄 알아?” 세 사람의 ‘순도 백퍼센트’ 눈물을 받아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은 사후 스케줄러(정일우), 일명 `저승사자`의 대사를 빌어 강조한다.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지현(남규리)의 눈에 비춰진 장례식장은 눈물바다지만, 고인의 죽음을 진심으로 슬퍼하는 사람은 오직 여동생 한 명 뿐이다...
화 KBS2 밤 11시 5분 미스터리다. 이미 '무릎 팍 도사' 등에서 다룬 남진의 스캔들 문제를 물어보기 위해 '당신은 왜?' 같은 코너를 굳이 신설한 것도, 이 불경기에 리액션 외에는 별다른 역할을 못하는 MC 4명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도. 하지만 의 진정한 미스터리는 남진이 출연한 어제처럼, 이 모든 총체적 난관에도 불구하고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웃고 즐기고 가슴 벅찬 방송을 만들 때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음악학원의 '진짜 예쁜' ...
MBC 화 밤 11시 15분 사실 어제의 은 여느 때와 다를 것 없는, 지극히 다운 방송이었다. 지진과 쓰나미가 할퀴고 간 일본 현지 리포트는 가족을 잃은 이들의 흥분한 모습이나 현장의 참혹함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전반적인 피해 상황과 피해 지역 주민들의 대처를 담담히 담았다. 그리고 최근 서울대 음대 김인혜 교수의 제자 폭행 및 금품 수수 등의 사건으로 불거져 나온, 교수와 제자 간의 관계가 마치 주종관계처럼 형성되는 현실에 대한 심층 ...
월 SBS 오후 11시 15분 의 바뀐 포맷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MC들의 역할 변화에 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최초 단독 게스트로 이범수를 초대한 어제의 방송에서 더 극적으로 드러났다. 는 MBC '무릎 팍 도사'나 KBS 처럼 한 인물의 드라마틱한 인생사를 차근차근 밟아가는 형식 대신, '가장 잊지 못할 순간'과 같이 하나의 주제에만 집중한다. MC들은 그 순간을 찾기 위해 그들이 기억하는, 그리고 대중들이 기억하고 있는 이범수에 대해...
MBC 밤 11시 15분 드라마와 영화 홍보를 위한 게스트를 초대해 놓고도 최대한 빤하지 않은 토크쇼를 만들기 위해 애썼던 의 장기, 기획섭외가 모처럼 빛을 발했다. '93년생 여자 아이돌'이라는 테마로 묶인 아이유, 티아라의 지연, f(x)의 루나는 가방검사 코너와 고민상담 코너로 천진난만한 여고생이자 또래들보다 먼저 사회생활을 경험한 아이돌로서의 면모를 함께 보여주었다. 그리고 두 MC는 열아홉 소녀들만의 매력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사소...
My name is 이제훈. 임금 제(帝)에 공 훈(勳) 자를 쓴다. '임금이 되어 공을 세워라' 라는 뜻으로 아버지께서 지어 주셨는데 큰일이다. (에서 순종 역을 했지 않나) 아, 그렇구나. 하하! 1984년 7월 4일 서울 효자동에서 태어났다. 누나가 하나 있고, 여섯 살 때 의정부로 이사해 초중고등학교를 다 나왔으니 의정부 토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08학번이다. 우리 학교에는 현역도 있고 다른 일을 하다가 오는...
10회 MBC 토-일 밤 8시 40분 은 빛과 그늘처럼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상황에 속한 두 여성의 이야기다. 그 두 여성은 물론 정원(김현주)과 금란(이유리)이겠지만, 동시에 그녀들의 어머니인 권양(고두심)과 나희(박정수)이기도 하다. 이 네 여성의 운명을 엮어내는 건 출생의 비밀이라는 진부한 코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이 흥미로운 이유는 그 코드가 안이하고 작위적인 전개를 이끌어내기보다, 서로 다른 입장에 처한 인물들의 심리를 충실히 보여...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MBC 일 오후 5시 20분 자기 세계가 채 완성되지 않은 지망생들의 무대 MBC 조차, 참가자들에게 자신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을 스스로 선택할 기회를 준다. 선곡도 실력으로 존중받고, 그 선곡으로 인해 생기는 결과에 모두가 흔쾌히 수긍한다. 그런데 평생 한 분야만을 파 온 가수들에게 리메이크 미션을 주면서,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는 원판 돌리기라는 형식을 선택했다. 원판 돌리기 시스템은 필연적으로 ...
토 SBS 오후 11시 “유전대졸 무전고졸” 대학등록금 인상률이 물가 상승률보다 두 세배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는 동안, 대학은 “학업 걱정이 아니라 학비 걱정”을 시키는 곳이 되었다. 는 대학 등록금이 비쌀 수밖에 없는 이유를 대학 자체에서 찾고, '높은 등록금이 높은 교육효과를 낳는다'는 학교 측의 논리에 반박한다. OECD 국가 중 우리나라보다 평균 대학등록금이 높은 유일한 나라인 미국의 하버드 대학에는 학자금 대출이 아니라 가족 수입...
마지막 회 수-목 SBS 오후 10시 “윤지훈다운 죽음”이었고 다운 결말이었다. 주인공의 죽음이라는 충격의 장면으로 시작된 마지막 회는, 철저히 계획된 지훈(박신양)의 최후처럼 결국 “이 땅의 역사” 안에서 그런 식으로라도 해결할 수밖에 없었던 예비된 결말을 끝내 보여주고야 만다. 침묵당한 망자들의 유언을 듣고자 분투했던 지훈은 은폐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스스로 '죽은 자의 목소리'가 되는 길을 선택했으며, 은 회상과 과거 재연 형식을 통해 ...
목 Mnet 밤 12시 “015B가 무슨 뜻인지 확실한 대답을 안 해줘서 많은 분들이 90년대 초반에 궁금해 하다가, 2011년에는 다행히도 궁금해 하는 분들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장호일의 얼굴에서 진땀을 뽑아 낸 독설은 다른 사람도 아닌 윤종신의 입에서 나왔다. 015B의 객원 보컬로 데뷔한 윤종신이 장호일을 놀려먹는 광경은, 출연한 모든 사람들이 서로를 놀리고 다 함께 무안함과 소름을 견디는 의 문법 안에서 조화롭...
재규(홍종현)의 한쪽 눈은 부어서 피딱지가 앉았고, 치훈(성준)은 정강이에 엉성한 부목을 댔다. 누가 그랬을까? 살인마 김요한(김상경)? '조염병' 조영재(김영광)? '미친 미르' 강미르(김현중)? 아니면…'학부형이 뽑은 사위 삼고 싶은 학생 1위'에 빛나던 박무열(백성현)? 모든 컷이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지만 대신 누가 어떤 일을 저질렀느냐에 대해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기도 한, KBS 7부 촬영 현장이다. 강원도 촬영을 마치자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