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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디오 스타' vs <음악여행 라라라>

    '라디오 스타' vs <음악여행 라라라>

    '라디오 스타' MBC 밤 11시 5분 박현빈, 민경훈, 김종국. 가수라는 것 외에 다른 공통점은 없어 보이는 조합이다. 그렇지만 뜬금없는 조합의 게스트들에게서 의외의 웃음 포인트를 찾아내는 것이 '라디오 스타'의 장점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기대되는 조합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 몸들이 덜 풀린 탓인지 24일의 '라디오 스타'는 그 어색한 조합에서 웃음을 찾아내기보다는 MC와 게스트 7인이 각개전투를 하는 방식으로 워밍업을 했다. 게스트들이...

  • <공부의 신> vs <12년의 기다림 연아의 올림픽>

    <공부의 신> vs <12년의 기다림 연아의 올림픽>

    KBS2 마지막 회 밤 9시 55분 마지막까지 은 만듦새가 좋은 드라마는 아니었다. 시청 타깃을 고려한 탓인지 지나치게 평면적이고 친절한 전개는 종종 지루한 순간을 만들어 냈고, 결국 아이들에게 선생님으로 불리고, 인권변호사로 변신해서는 작품 안의 영웅이 되는 강석호(김수로)의 행보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심지어 한수정(배두나)과 강석호의 눈물바람 이별 장면은 개연성을 확보하지 못한 신파를 보여주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불구...

  • <놀러와> vs <북극열전>

    <놀러와> vs <북극열전>

    MBC 월 밤 11시 5분 1990년대를 풍미한 뮤지션들이 나와 토크를 한다. 그들이 아끼는 노래의 순위를 정한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MBC 의 '라디오 스타'가 아니라 MBC 다. 어제 윤종신, 유영석, 주영훈, 김현철이 출연한 에 기시감을 느꼈다면 이 때문일 것이다. 이들 중 주영훈을 제외한 세 사람은 이미 '라디오 스타'에서 음악과 추억에 대해 숱하게 얘기했고, 그들 스스로가 뽑은 최고의 자작곡도 '라디오 스타'에서 했던 것들이다. ...

  • '패밀리가 떴다2' vs <보석비빔밥>

    '패밀리가 떴다2' vs <보석비빔밥>

    '패밀리가 떴다2' SBS 일 저녁 5시 20분 '패밀리가 떴다' 시즌2가 시즌1과 크게 달라질 것이라 기대한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 시즌1이 1년 8개월 동안 이어지면서 그 포맷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이미 다 보여줬기 때문이다. 더구나 시즌2에서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신선함인 패밀리들의 면면도 이미 수많은 예능을 통해 익숙해진 얼굴들이 아닌가. 그렇게 낮았던 기대치에도 불구하고 시즌2의 첫인상은 전혀 기대 이상의 무엇을 전해주...

  • < M Countdown > vs <추노>

    < M Countdown > vs <추노>

    Mnet 목 오후 6시 2PM 3명, 2AM 2명, 엠블랙 2명, 씨엔블루 1명 . 새롭게 개편된 (이하 ) 시즌2는, MCD Guys 라는 이름의 아이돌 MC군단 8명의 소개로 시작되었다. 가장 핫한 아이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는 느낌 말고는 공통점을 찾을 수 없는 MCD Guys는 와 닮아있다.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보는 재미도 있지만, 산만하고, 정신이 없으며, 뭔가 과하다는 느낌이 든다. 8명이나 되는 ...

  • '무릎 팍 도사'  vs <티아라닷컴>

    '무릎 팍 도사' vs <티아라닷컴>

    MBC '무릎 팍 도사' MBC 의 제작진이 나온 두 번째 시간은 사실 어느 정도 내용이 예상되는 부분이 있었다. 제작 과정이나 제작진의 개인사는 지난주에 어느 정도 나온 만큼 남은 건 아마존에서 생긴 에피소드들이었다. 방송의 대부분은 제작진이 아마존에서 겪은 신기하거나 위험한 사건들을 나열 하는 것에 할애됐다. 그리고 이런 전개에서 '무릎 팍 도사'는 이 쇼 고유의 특징을 드러냈다. '무릎 팍 도사'는 토크쇼 후반에 게스트가 아마존에서 자신...

  • <그대 웃어요>│영하 10도 야외결혼식, 본 적 있어?

    <그대 웃어요>│영하 10도 야외결혼식, 본 적 있어?

    체감 기온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2월의 어느 날, 한강변 칼바람이 몰아치는 승리 카센터 앞마당에 손님들이 가득하다. 한세(이규한)와 파혼한 날 현수(정경호)를 만났던 정인(이민정)이 드디어, 또다시 웨딩드레스를 입는 오늘, 지금까지의 수많은 난관처럼 숨만 쉬어도 입김 허옇게 피어오르는 날씨조차 도와주질 않지만 아침 일찍부터 촬영을 시작한 이태곤 감독은 “내가 추울 게 뭐 있냐”며 전의를 다지고 '신랑' 정경호는 결혼식의 클라이막스 “사랑합니...

  • <공부의 신> vs <승승장구>

    <공부의 신> vs <승승장구>

    KBS 13회 월-화 밤 9시 55분 아마도 봉구(이찬호)는 그다지 머리가 좋지 않은 게 사실일 게다. 인생 내내 별다른 노력 안 하다가 고작 몇 달 노력한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머리 핑계를 대느냐며 석호(김수로)는 불같이 화를 냈지만 사실 그건 천하대 특별반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비슷한 선에서 출발했는데도 다들 모의고사 점수가 오른 상황에서 오히려 점수가 떨어진 봉구가 노력 부족 외에 다른 이유를 찾는 건 당연한 일이다. 석호의 '하...

  • <파스타> vs <춤 봤다>

    <파스타> vs <춤 봤다>

    13회 MBC 월-화 밤 9시 55분 유경(공효진)과 현욱(이선균)의 감정이 점점 무르익어가도 월드의 중심은 여전히 주방 안에 있다. 어제 유경은 드디어 세영(이하늬)과 현욱이 과거 연인 관계였음을 알게 됐다. 하지만 드라마는 쉽사리 그녀의 우울 속으로 침잠하지 않는다. 심지어 현욱조차 유경의 슬픔의 이유를 정확히 모르고 지나간다. 대신 묘한 배신감과 열등감과 서운함이 어우러진 유경의 복잡한 감정은 세영과 함께 봉골레 파스타를 경쟁하듯이 요리...

  • <강심장>│여기가 천국이네요

    <강심장>│여기가 천국이네요

    “여러분, 오늘 녹화하다가 중간에 지칠 거예요? 지칠 거잖아~” 이 새초롬하면서도 애교 섞인 질문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전직 천하장사, 현직 무릎 팍 도사, 팔도를 넘어 남극 진출 예정인 시베리아 야생 수컷 호랑이이자 SBS 의 MC 강호동이다. 스무 명이 넘는 출연자들이 모여 한 번에 예닐곱 시간씩 토크를 이어가는 체력전이다 보니 주인은 녹화 시작 전 객석의 손님들부터 챙길 수밖에 없다. 파트너 이승기 역시 아낌없는 미소 서비스로 손님들을 응...

  • <토크 & 시티 4> vs <로열 페인즈>

    <토크 & 시티 4> vs <로열 페인즈>

    스토리온 수 밤 12시 패션 관련 팁을 제공하는 무수한 방송들 가운데 는 독특한 정체성을 변별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다. 특히 직설적으로 예쁘다, 아니다를 구분해 주는 하유미의 말투와 싸다, 아니다를 구분하는 김효진의 성격은 스튜디오를 생략하고 MC 전원이 현장으로 나가는 다이내믹한 구성 안에서 '실전 정보'를 전달하기에 적합한 호흡을 보여 주었다. 덕분에 안에서 '웨어러블(wearable)'의 의미는 단지 소화가능하다는 ...

  • <공부의 신> vs < CSI 라스베가스 10 >

    <공부의 신> vs < CSI 라스베가스 10 >

    12회 월-화 KBS2 밤 9시 55분 스토리는 극히 만화적이지만 공부라는 소재는 현실이다. 이 드라마가 청소년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밖에 없는 것은 이 때문인데, 여기에 공부비법은 눈여겨볼만하고 이번 주 방송분처럼 공부에 안달이 난 아이들의 모습에 자기를 투영해볼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이 거두는 높은 시청률을 설명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깜찍하고 팬시한 이미지를 책임지는 캐스팅이다. 김수로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들이 귀엽거나 사랑스럽...

  • <지붕 뚫고 하이킥> vs <위기탈출 넘버원>

    <지붕 뚫고 하이킥> vs <위기탈출 넘버원>

    MBC 월-금 오후 7시 45분 1주일 만에 돌아온 의 99회는 김병욱 감독의 가장 기본적인 에피소드 전개 방식을 보여줬다. 특정 캐릭터에게 엇비슷한 상황이 반복된 뒤, 마지막에 시작에서의 전제를 뒤집는다. 현경(오현경)을 아이 같다고 하던 자옥(김자옥)은 찜질방에서 추태를 부리다 현경에게 아이 취급을 받는다. 또한 세호(이기광)는 정음(황정음)에게 자신이 어른스럽다는 걸 보여주려고 여러 노력을 하지만 실패하고, 반대로 세호를 따라한 준혁(윤...

  • '패밀리가 떴다' vs <아마존의 눈물>

    '패밀리가 떴다' vs <아마존의 눈물>

    '패밀리가 떴다' SBS 일 오후 5시 10분 패밀리의 마지막 여행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패밀리들은 여전히 게임을 했고, 새벽일을 걸고 사랑의 작대기를 이어갔으며, 좁은 방에서 복작거리며 자고 일어나 아침밥을 만들어 먹었다. 마지막 아침식사였던 팥 칼국수를 스태프들에게 대접한 것을 제외하면, 늘상 보던 아침 풍경이었다. 출연자의 투입과 교체, 그리고 연이은 논란이 있기 전까지만 해도, '패밀리가 떴다'는 뚜렷한 장점을 가진 프로그램이었다....

  • <자체발광> vs  <하나뿐인 지구>

    <자체발광> vs <하나뿐인 지구>

    MBC 목 오후 6시 50분 이번 의 미션 두 가지는 마치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라는 속담이 정말 맞는 말인지를 실험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유연성도 없고 춤을 춰 본 적도 없는 여섯 명의 청년들은 농구 생중계에서 '어설픈 응원단'이라는 해설위원의 평가를 들으면서도 열심히 춤을 추며 응원을 하고, 팔 목적으로 가져간 김을 제외하면 빈 몸으로 일본에 도착한 두 청년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서러움과 외로움, 배고픔에 눈물을 흘린다. 이들이...